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y Aug 05. 2022

에밀리의 집밥

휴가철음식 그 세 번째는

생각지도 못한 정갈한 아침상을 먹었다

내가 차리지 않고, 갓 지은 하얀 쌀밥, 시원한 김치 콩나물국, 애호박나물, 땅콩조림, 달걀프라이, 오징어포 무침, 깻잎나물무침 등.... 거기에 진한 누릉밥까지  구운 김에..


사실 난 옆지기의 이른 아침을 차려주고 정작 열두 시를 전후로 식사를 한다.

언제부터인가 세끼가 부담스럽기도 해졌고, 나의 건강을 위해서도 말이다.

가끔은 주말을 끼고 폭식도 물론 한다.

육십을 바라보지만 먹고 싶은 음식은 가득하다.


어쩌다 떠난 여행지에서의 저녁 또한  피를 맑데 해주기에 충분한 다슬기 국밥이었다.


신혼을 전남 광양에서 지낸 우리로서는 경상도의  음식을 맛있다고 할 수가 없다.

다슬기 국밥은 심심했지만 반찬들은 간이 무척 강했다.

다슬기 국밥 이름이 특이했었다

골부리 국!

배추와 부추를 넣고 지역에 따라 된장을 풀기도 한 다슬기국을 일컫는다.

아무튼 슬로시티 청송에서 난 음식도 즐겼다.


매거진의 이전글 에밀리의 집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