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의 집밥

빛나던 갈치를 만났다

by emily

외가의 추억에 글을 올리고 보니 신평의 숨겨둔 맛집이며 이웃이 돼 주신 영성방 유건국 사장님.

낚시광이셔서 몇 번이나 볼락 , 한치 등을 챙겨주시기를 몇 해 째 이거늘 이번엔 빛나는 커다란 갈치를 세 마리나 보내주셨었다.

변경된 서울 일정 전이었어서 글을 이제야..


몇 해 전 이른 아침 제부 조에서의 김칫국이 떠올라 지느러미, 내장, 은 비닐까지 세심히 손질 뒤에 애호박, 무 , 양파, 대파 냉장고의 야채를 가득 넣고 , 생강, 마늘도 듬뿍 청양고추까지 혹시 몰라 된장도 조금...

그렇게 끓이고 보니 워낙 재료가 싱싱해서 입안에서 녹아버리더라는, 국물 역시 얼마나 시원했던지...


한 마리는 바삭하게 튀겨 냈고 ,

한 마리는 서울 일정 뒤 조려먹으려 손질한 채 바로 냉동실로 직 행시 지켜 두었었다.


맘 같아선 갈치 회를 뜨고팠지만 혹시나 하는 염려에..


옆지기는 물을 싫어한다...


언제고 사장님 따라 바다낚시가 버켓 리스에 올려져 있다.


"이웃사촌" 참 정감 가는 단어이며 인연이다.

사장님께도 도시락을 싸야 는데..

아 참 중국식 맛탕 소스도 정식으로 배워야 한다..

가쳐주시기로 약속하셨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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