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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남녘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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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y 12. 2023

남녘의 봄

지나간 봄 풍경 중에

시간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겨울 끝진락부터  빠르게 피어났던 꽃들은 그 질주 속에서 서로 앞을 다투며  자태를 뽐내버리곤 꽃비속으로 희미해져 버렸다.


서울의 벚꽃기간은 올봄 기후가 부린 심술덕에 누구는 단지 사흘이었다 하고 그 누군가들은 딱 일주일이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하곤 하더라는,,,


이럴 땐 남녘의 내가 장땡이다 싶기도,


밀려둔 사진들을 정리 정돈하다 부랴부랴 이제는 추억이 된 봄풍경들을 언급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어디로 과거여행을 해볼까나?


나의 산책길엔 몇 종류의 루트로 나누어진다.

낮의 나만의 산책길 들과

저녁의 옆지기 따라 걷는 산책길  들로 말이다.


사진들의 동선상 오늘은 낮과 밤, 그리고 떨어졌단 꽃잎들을 다 올리련다

사택이 오랜 아파트에 위치해 잇지만 , 꽃나무들이 가득하다.

이 아름다운 봄풍경에 어설픈 내 지절거림이 무슨 소용이려나 싶다

어느 날은 동백이 흐드러진 저 아래 무궁화고 뭔 한쪽켠에 한 없이 서 있기도 했고,

오랜만에 바닷가길을 따라 내려가며 갯벌 속의 어르신들과 길가의 건축물, 풍경을 담기도,

아파트 옆 오솔길엔  벚꽃이 진, 그러나 싱그러운 늘어진 벚꽃잎들로 가득하다.


기후의 변화 속에서도 아직까지 사계절을 그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고 기적이다 싶다.


어쩌면 먼저 쓴 글에 겹쳐지는 풍경도 있으리라

너그러이 용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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