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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남녘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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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y 08. 2023

남녘의 봄

사랑스러운 5월의 첫 풍경은

어버이날 나 홀로 뚜벅뚜벅!

한의원이 부산끝자락이라 나간 김에 라는 핑계로!

40분 정도 버스로 남천역으로 이동해서 서치 해둔 튀김식당으로!

혼자 씩씩하게,

울 엄마가 좋아하셨던 새우튀김, 그리고 오징어튀김, 가게시그니처 당면 넣은 꽈리고추, 어릴 적 먹던 추억의 떡볶이까지 아주 착한 가격이란 것과 바삭함을 넘어선 파삭한 튀김옷이 너울너울 춤을 추더라,

생각나는 벗들은 모두 경기도와 서울에 있고, 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나도 아직 못 가본 오키나와 생맥주가 보여서 낮술까지!

그러고 나서 초행길인 광안리 해변길을삼익비치아파트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벚꽃구릉길은 지난번에 지인동생차로 드라이브로 지났던)


5월의 초록은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부산도 사흘 내내 비바람과 찬공기로 가득했었는데,

오늘은 그 사흘을 보상이라도 해주는 듯 말이다.


파도소리도 아름다웠다.


 젊은 엄마와 소녀의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던,,,

관광객 모드로 찾은 전망 좋은 카페에선 바닷바람을 기분 좋게 맞으며, 진한 뜨아를 한 잔!

가려던곳의창가가 다 찬듯해서 그  옆으로 들어갔는데 오히려 더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득 만났다.

저 옆에 도란도란 두 여인의 모습이 한없이 부러웠다

원래 가보려던 한옥카페는 눈구경만 하고

다시 걸어오던 길에 생뚱맞던 돌하루방위의 문구에 멈춰 섰기도


그렇게 다시 부산 끝자락으로! 다시 진해 끝자락으로!


요 며칠 꿈에 엄마가 자꾸 보이셨어서

아름다우셨던 울 엄마의 모습도 남겨본다.

(그럼 저 아가는 나?)

길었지?,


그래도 아름다운 5월의 바다를 같이 보고파서 남겨본다.


(오늘 글은 동창들 방에 올린 글이다)





#5월 풍

#광안리갈맷길 따

#에밀리의 식

#Emily's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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