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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ug 21. 2023

여름의남녘

아름답던 7월 첫날의 풍경

나에게는 국민학교 6학년때 같은 반(초등학교보다 연식 있는 나에겐 역시 국민학교란 단어가 더 정겹다는),

옆지기에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3학년시절의 앞뒤자리의 동창이던 친구가 경주출신이다.

7월 1일은 잠시 늦게 시작했던 장마도 주춤해 주었다.

우리 부부는 서둘러 사택용원을 출발했었다.

우리의 친구인 그의 장남의 혼인식이 경주에서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 친구의 아내는 나에겐 중학교 후배이며 옆지기의 초등학교 후배로 그렇게 얼기설기 이어진 인연의 친구부부이다.

서울친구들은 먼 길이라 , 우리가 대표로  참석하게 되었던 맑은 날이었다.


기쁘고 행복한 신혼부부와 인사도 나누고 잔치음식도 가득 먹고 바쁜 와중에도 반갑게 맞아주던 친구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


기왕 온 경주이니 어딜 잠시 들려볼까?

고민하던 중에 내 눈에 들어온 글귀

수국맛집이라는 낯선 지명인 기림사!

혹시나 주차가 어려우면 그냥 가지하고 찾아간  그곳,

한적했다.

아마도 젊은 여행객들이 경주 시내 안에 가득했던 이유덕에 정말 여유 있게 그곳을 거닐 수 있었다.


잠시 기림사에 대해 검색해 본 결과를 남겨본다

기림사(祗林寺)는 경상북도 경주시함월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이제 저와 함께 거닐어 보실까요?

수국도 가득했고 , 능소화도 가득했지만

가장 인상적이던 연꽃잎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걷고, 또 거닐었었다.


입추가 지난 8월의 후반이지만 그곳의 7월 첫날이 추억이 되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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