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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Oct 25. 2023

에밀리의 집밥

티에리스와의 인연

90년대 일본 센다이시절에  그곳에서 조금이었지만 Tea에 대한 맛을 보았었다.

그리고 귀국뒤 밀린 맏며느리역할, 딸 역할,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내일 등에 치어 여유롭게 차에 관한 고찰은 접어 두었었다.

아마 인도에서 사시던 티선생님의 홍차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정도로 차에 대한 목마름을 뒤로했었던 기억,

그리고 다시 미국행, 그렇게 다시 조심스럽게 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서울로 돌아왔던 2013년 가을 이후에서야

'에밀리의 집밥'이란 콘텐츠를 시작하며  조심스레..


Tea에 대한 책들 중 유독 내 시야에 들어온 책이  아마도 티에리스샘의 책이었지 싶다.

그렇게 책에서만 만났던 그녀를  실은 2022년 겨울, 부산의 롯데초콜릿 행사장에서 만나게 되었다.

조심스레 신청한 초콜릿과 차의 시간에 반갑게 샘과 인사를 나누었다.

내가 그녀의 책과 강의를 좋아하는 이유는 같은 맥락에서였는지도 모른다.

나 역시 음악, 언어, 음식을 가르 칠 때 너무 전문성이나  복잡함은 배제하고, 활용할 수 있고 손쉽게 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접근하는데 그 포인트가 그녀와 똑 맞아떨어지는 점이었다.

시모의병환, 시부의 혼자살이를 케어하다 맞은 한가위의 피로를 생각지도 못하게  방배동의 그녀의 티룸에서 풀어낼 기회가 생겼더랬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날의 향연을 남길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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