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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의 집밥

집밥은

by emily

이사를 하고 나니 사택 청소하러 오가는 것이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님을...

그렇게 다른 일정과 함께 3월 말 사택으로 향했다.

냉장고 속도 청소해야 했고 냉동실의 버릴 것과 해먹을 재료도 분류해야 했다.

이번엔 맘먹고 있던 옆지기가 사둔 냉동 순대의 처리가 그중 하나였다.

깻잎을 샀다. 냉장고 속 새우젓과 마늘다짐. 생강가루와 고춧가루로 양념을 만들었다.

냉동 순대는 레인지에 돌려 큼직하게 썰어서 깊은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생상가루를 볶다 순대와 새우젓을 추가 깻잎과 고춧가루와 땡고추 다짐도!

그렇게 한 끼의 집밥을!


다용도실의 건조톳도 처리해야 했었다.

하룻밤 불려두고 당근채와 건조표고버섯조각을 더했다.

솥밥이다.

버터도 양념간장도!

영양 가득 톳솥밥으로 변신!

이삿짐에서 남겨둔 주물 솥이 제 기능을 톡톡히 해준다
가자고 내려온 파김치와

냉동실 전복도 마늘버터구이로

그리고 봄 이른 아욱국도 끓여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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