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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y 25. 2024

그녀의 기억을 따라 여행하다.

눈으로, 마음으로, 맛으로 떠난 여정

일 년에 한 번은, 두 사돈들과 각각 만남을 갖기로 정했었다.

24년 올해는 어쩌다 보니 가장 아름다운 달 5월에, 큰 사돈내외를, 둘째 사돈을 뵙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둘째 사돈의 생신전날인 어제 ,

소중한 추억이 더해졌다.


........



그녀의 손 끝을 따라, 그녀의 기억 속으로 여행을 떠났었다.

푸르른 산등성이 아래 기와집,

고랑을 따라 흐르는 개울과 논두렁, 그리고 흐드러진 벚꽃동굴을 지나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5월에 다다르자 짙은 붉은빛의 작약과 달리아로 뒤덮인 마당에 어느 사이 우리 모두가 둘러앉아 있었다.

지난겨울의 향기를 품은 매화 봉오리가 그녀의 손길을 따라 피어나며, 그녀의 할아버지, 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모든 숨결이 느껴졌고, 찻잔에서 입 안으로 가족의 사랑이 살포시 스며들었다.

그랬다. 어제의 그 시간에 우 그녀를 통해 또 다른 우리의 기억도 떠올려버렸다.


새소리로 가득했던 공간,

향기에 취하며 혀를 통해, 목 넘김을 통해 맛보았던 차들과,

그녀의 선택과 추억과 부모님께서 기르신 가장 봄 다운 재료들로 가득했던 다점들,

서로 처음 만났던 6명이 각자의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그녀의 기억여행을 통해 돌아가버렸던 시간들,

그 소중한 5월의 어느 날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각인됐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가슴 시리기도 했던 봄날의 소리와 향기와 맛을 오래오래 각자의 마음에 품었을 것이라고 감히 언급해 본다.


#기억으로의 여

#봄의 재

#봄의 추

#티타임

#스토리텔링

#Tee and Food

#ro:rest.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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