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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남녘

24년 서울의 여름 ,능소화

by emily

베프의 생일모임이 사정상 부득이 연기된 탓에 나섰다.
뜨거운 태양아래를 20여분을 걸었다.
가득한 인파 속이었지만...
남부터미널 담벼락에도 매년 가득 피어나는 꽃 능소화!

주말부터 수도권도 장마라길래 나섰던 걸음에 만난 풍경이다

올해는 이곳을 거닐어본다.


능소화와 스치던 사람들, 그리고 나

가방에 하얀 옷을 챙겨 와 전문 사진사와 한 컷을 찾아냐려던 그녀들도, 단체로 오신 어머님들도, 커다란 앵글을 들이대던 모든 사람들이 이 안에 녹아든다


뚝섬역 자양역 2.3번 출구로 나와 우회전!

그럴게 20여분을 걸어가다 내 시야에 들어온 풍경과 작품들,

그렇게 만난 능소화 맛집의 하얀 그녀의 자태까지...


뜨거운 태양 아래 비 오듯 땀이 흘러내렸지만,

눈에 담다.

걷다.

바라보다.

능소화 맛집보다 더 인상적이던....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 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하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갈려거든 가거라


네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승화시라 예부터 일러있고



<사철가>


*녹음방초승화 시(綠陰芳草勝花時)


나뭇잎이 푸르게 우거진 그늘과 향기로운 풀이 꽃보다 나을 때. 첫여름을 나타내기도 함.

6월 마지막의 추억이 돼버린 그녀 , 능소화!



7월과 8월까지 이어질 능소화를 다시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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