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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emily
Jul 05. 2024
여름의 남녘
24년 서울의 여름 ,능소화
베프의 생일모임이 사정상 부득이 연기된 탓에 나섰다.
뜨거운 태양아래를 20여분을 걸었다.
가득한 인파 속이었지만...
남부터미널 담벼락에도 매년 가득 피어나는 꽃 능소화!
주말부터 수도권도 장마라길래 나섰던 걸음에 만난 풍경이다
올해는 이곳을 거닐어본다.
능소화와 스치던 사람들, 그리고 나
가방에 하얀 옷을 챙겨 와 전문 사진사와 한 컷을 찾아냐려던 그녀들도, 단체로 오신 어머님들도, 커다란 앵글을 들이대던 모든 사람들이 이 안에 녹아든다
뚝섬역 자양역 2.3번 출구로 나와 우회전!
그럴게 20여분을 걸어가다 내 시야에 들어온 풍경과 작품들,
그렇게 만난 능소화 맛집의 하얀 그녀의 자태까지...
뜨거운 태양 아래 비 오듯 땀이 흘러내렸지만,
눈에 담다.
걷다.
바라보다.
능소화 맛집보다 더 인상적이던....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 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하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갈려거든 가거라
네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승화시라 예부터 일러있고
<사철가>
*녹음방초승화 시(綠陰芳草勝花時)
나뭇잎이 푸르게 우거진 그늘과 향기로운 풀이 꽃보다 나을 때. 첫여름을 나타내기도 함.
6월 마지막의 추억이 돼버린 그녀 , 능소화!
7월과
8월까지 이어질 능소화를 다시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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