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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Chae Jul 06. 2020

뉴욕 갤러리들이 짐싸들고 간 곳은?

6월 넷째주

원문기사:

Hauser and Wirth Is the Latest Blue-Chip Gallery to Plan a Hamptons Outpost as the New York Market Moves East by Eileen Kinsella, artnet News, June 25, 2020

https://news.artnet.com/market/hauser-wirth-is-opening-new-southampton-outpost-1889796


하우저앤워스 갤러리는 7월 중순 사우스햄튼 메인 스트리트에 새 공간을 연다. Image courtesy Hauser & Wirth.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 갤러리가 올여름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전초 기지를 세우는 블루칩 아트 딜러들의 대열에 합류했다사우스햄튼(Southampton)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5000제곱피트 부지에 2 건물을 세울 계획을 밝혔는데이는 반데웨이 갤러리(Van de Weghe Fine Art), 스카스테트 갤러리(Skarstedt Gallery), 페이스(Pace) 갤러리소더비(Sotheby’s) 경매사가 이스트 햄튼(East Hampton) 새로 지은 공간에서 서쪽으로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3월초 전세계가 록다운(lockdown) 상태에 들어가면서예술계를 포함한 수많은 맨해튼 출신 뉴요커들이 도시를 떠나 위쪽혹은 동쪽 도시에 있는 별장으로 향했다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셧다운 규제가 점점 풀리고 있지만많은 소비자들은 아직 잠잠하다따라서 해변가에 사는 컬렉터들이 블루칩 갤러리에 작품을 사러 오지 않는다면블루칩 갤러리들이 그쪽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이제 다시 사업을 시작해서 사람들을 작품 앞으로 끌어오게  거란 점에서 갤러리를 옮기는 것은 아주 실용적인 결정입니다.”  달간의 폐업 끝에 하우저앤워스 갤러리 대표 마크 파요트(Marc Payot) “우리는 고객들의 활기와 건강을 되찾아줄 작품을 제시하고 판매할 적절한 방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말했다.


갤러리는 1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뷰잉룸을 먼저 시작할 예정이며 상황이 나아진다면 완전한 전시를 기획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우저앤워스라는 스위스 대형갤러리가 이미 게슈타드(Gstaad), 세인트 모리츠(St. Moritz) 같은 휴양 도시에 지점을  것을 의식하며 파요트는 사우스햄튼의 새로운 공간 역시 “기운이 충만하다 이야기했다.


파요트는 이스트 햄튼새그 하버브리지햄튼  인근 마을을 샅샅이 뒤진 끝에 좋은 공간을 발견했다원래 패션 브랜드 스토어가 입점해 있었던 덕분에 약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금방 개관할  있었다. “바로  점이  곳을 고른 결정적인 요인이었죠.”


부지의 소유주가 단기보다 1 장기로 계약할 것을 원했고파요트 역시 뉴욕 시장이 동쪽으로 옮겨온 상황이 여름을 넘어 지속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였다. “ 위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릅니다저는 이동 제한 문제가 9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 생각해요저희 고객  다수가 햄튼에 있는 집에서 머물거라 봅니다.”


 다른 장점도 있다조지 콘도(George Condo), 메리 하일만(Mary Heilmann), 라시드 존슨(Rashid Johnson) 같은 스타 작가들이  지역에 집과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어 갤러리와 가까워질 것이다.


사우스햄튼 지점은 7 중순 개관을 앞두고 준비중이다한편하우저앤워스는 7 6일부터 첼시(Chelsea)와 어퍼 이스트(Upper East) 지점을 재개관한다셧다운으로 연기되었던  전시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32 이스트 69 스트리트에서는  위튼(Jack Whitten) 전시가, 548 웨스트 22 스트리트에서는 빛과 공간의 조각가 래리 (Larry Bell) 전시가 열린다.



에일린 킨셀라 Eileen Kinsella

시니어 마켓 에디터



Emily's Comment:

몇 주 전부터 뉴욕 미술 시장에서 '햄튼(Hampton)'이라는 지명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대형 갤러리 하우저앤워스까지 이곳에 지점을 낸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섬인 햄튼은 유명인과 부유층의 저택이 많은 뉴욕 최고의 부촌이자 휴양지인데요. 코로나19로 뉴욕 갤러리의 주요 고객층이 맨해튼 도시를 떠나 햄튼의 저택에서 머물게 되면서 주로 맨해튼에 지점이 있던 갤러리에는 파리만 날리게 되었죠. 이에 갤러리들은 짐을 싸들고(?) 맨해튼 동쪽의 햄튼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소개된 갤러리를 비롯한 여러 주요 갤러리들이 사우스햄튼, 이스트 햄튼에 지점을 냈거나 낼 예정입니다. 그래서 요즘 뉴욕 미술 시장은 동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상태. 언제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까요? 코로나가 가져온 미술 시장의 지형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지난주, 이번주는 개인 사정으로 업로드가 조금 늦었습니다 :(

7월 첫째주 소식부터는 포맷을 조금 바꿔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


번역/ Emily 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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