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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ma Oct 17. 2020

개뿐이야

가족의 또 다른 이름

종일 입 열일 없는 날에도

개들 덕분에 소리내어 말을 하고

춥고 서러운 날에는

가만히 등을 맞대며 잔다.


산책길에 이야기를 나누고

밥먹을 때 동무가 되어주고

멀리 나가 있어도 집에 돌아가고 싶게 하는

나의 강아지들.


이걸 가족이라 부르지 뭐라고 부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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