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채용 공고로 보는 플랫폼 창조의 법칙
공급자 파이프를 구성하라
1.
직무 타이틀: Operation manager, Entertainment Marketing manager
: 운영이 최우선이다.
틱톡이 처음 채용공고를 낸 직무는 오퍼레이션 직무였다. 오퍼레이션 직무는 챌린지 캠페인 개발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접촉해 연예인을 포함한 인플루언서를 틱톡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아직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우위에 있는 한국에서 인플루언서들이 활동하는 무대도 두 플랫폼일 수밖에 없다.
틱톡은 광고를 돌려 일반인들을 틱톡에 유입시키면서 동시에 신(新）틱토커로서 연예인의 챌린지 무브먼트를 설계하고 현실화했다. 인위적인 유행에 누가 따라오겠냐고? 무대를 꾸미고 대세인 것처럼 떠들고 퍼트리면, 사람들은 이동하게 되어있다. 오글거리는 틱톡 챌린지에 이제 너도나도 참여한다.
2.
직무 타이틀:Brand strategist
: 틱톡에서 캠페인을 열 B2B 파트너사를 찾아라.
틱톡은 광고를 직접 집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니라, 파트너사가 브랜드 캠페인을 열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챌린지 이름에 상품이나 회사 이름이 들어가고, 해당 상품 스티커를 배포하는 방식이었다. 파트너사 마케팅 담당자에게는 한번 시도할 만한 이벤트이겠지만, 들이는 수고에 비해 얼마나 수익증대에 기여할지 트래킹이 어려운 다소 브랜딩적인 캠페인이다.
3.
직무 타이틀: Monetization strategy, AD operation, Account manager
: 광고 집행 플랫폼(셀프 서브)으로 변모, 수익화로 넘어간다.
https://m.blog.naver.com/madtimes/222014828775
Don’t make ads, make tiktok. 이제 페이스북이나 구글 애즈처럼 틱톡에서도 광고를 만들고 집행할 수 있게 되었다. 광고 플랫폼으로서 운영되기 위해서 에이전시나 광고사 출신의 어카운트 매니저들을 채용하고 있다. 흥미로운 직무 중 하나는 수익화 전략 매니저다. 아래 JD에서 볼 수 있듯이, 영업 광고 플랫폼으로 수익화 전략을 개발하고 성과와 KPI를 정의하고 사업을 성장시키는 업무를 한다.
Monetization Strategy’s Responsibilities
- Develop monetization strategy in Korea by partnering with key stakeholders across predominantly sales/commercial functions.
- Define key performance metrics and set KPIs to drive business growth.
수익화 고민에 앞서 공급자, 수요자 기반의 거대 플랫폼을 단기간에 만들어낸 틱톡, 중국 기업의 자본과 추진력이 놀랍다. 틱톡은 공급자 수급 - 수요자 유입 만들기 - 수익화라는 플랫폼 창조의 법칙을 약 몇 년 만에 세계적 레벨로 완성해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