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뱉을 수 없는 사랑을
몸 안에 가두기 어려워,
겨우겨우 삼켜내려 해도
부풀어 오르는
서러움과설렘과슬픔과희열은
눈으로만이라도, 숨으로만이라도
존재를 드러내려 한다.
나 온통 사랑으로 서럽고
나 온종일 사랑으로 한없이 작아지며
나 부풀어 오르는 감정으로
조금씩 나 사라져 가고 있으니,
나 더 작아져 소멸되기 전에
사랑의 존재를 드러내려 하니
부정으로 오는 두려움과 공포를
견뎌내게 할 작은 위안이라도 달라며
막힌 명치에 대고
소리없이 울부짖으며
삼킨 사랑을 토해내려 하나,
비참한 내 사랑은 목구멍 끝 자존심에 걸려
나오질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