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마음

by 강민경



내 앞의 사람 속 생각을 예단하는 습관은 나를 안으로 곪게 한다. 입지 않아도 되는 상처를 스스로 내어 더 서럽고 시리게 아파한다. 상처와 염증으로 좁아지는 내 속에,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용기는 자리를 잃어간다. 가까이 있어도 멀어지는 사이에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상처 또한 점점 더 깊어지는데 갈 곳 잃은 마음은 닿을 데 없어 지나가는 시간에 묻혀 조금씩 흩어진다.





이전 16화아름다운 날들을 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