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밥을 빌어 먹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런 시인과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매일 밥 대신에 시를 지어다 주고.
그녀는 시만 읽어도 배가 부르다며 행복해했다.
광야에서는 젊은 나타샤가 흰 당나귀를 타고
초인처럼 나타나, 모시 옷을 입고 청포도를 먹을 것이다.
외로워하는 그녀에게는 일용할 양식이 되어,
글로 밥을 지어 먹는 것은 어렵지만,
마음의 양식으로 시를 지어 먹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
아직은 만날 수 없는 내 사람아.
나는 그대를 위해 매일 시를 짓고 있다.
진눈깨비 내리는 날에,
여기 내가 있어, 시를 짓는다.
너와 만나면 천일야화를 꺼내려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