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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쌤 Jan 23. 2022

흑임자 인절미

활짝 웃기 금지 

떡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우연히 먹어보고 홀딱 반한 떡.

흑임자 인절미!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아주 일품.

이쪽이 주차하기가 쉽지 않아 지하철 타고 낑낑거리고 들고 왔다.

(남편이 나에게 칭찬하는 포인트 : 힘이 세다, 연약한 척? 없다- 교실에서 애들 책상 나르는 것쯤은 늘 있는 일상

생각하고 보니 기분이 별로네. 이런 식으로 자꾸 나에게 들라고 시키는 건가?)

선물로 드릴 것 따로, 나 먹을 것 따로.

열자마자 순식간에 없어지는 것. 

이 떡은 먹고 나면 엄마 생각난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실 것 같아서.

양가 어른들께 택배로 보내드리고 지난 추석에도 싸 들고 내려가니

언니가 '너 이 집에서 아르바이트하냐?'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맛있는 건 함께 먹어야 더 맛있지요. 

유의사항 : 먹고 활짝 웃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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