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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쌤 Feb 04. 2022

[학년초 활동] 반짝이는 이름표 만들기

학년 초 아이들과 만나서 첫 활동으로 하는 것 중 하나. 이름표 만들기이다.

친구들끼리 '야' '너'가 아니라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담임인 나와 교과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의 이름을 쉽게 기억하도록 하기 위한 활동이다. 

1. 폰트통 설치(아시아 폰트)

무료 한글 폰트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아시아 폰트'에서 제공하는 '폰트통'을 설치한다.

저 이름표 폰트는 '피오피네모' 사이즈는 110 정도이다. 

http://www.asiafont.com/asfont/am_fonttong.php



2. A4용지에 학생들 이름을 적어 출력 



A4 용지  가로로, 여백을 8mm로 줄이고 줄 간격을 130%으로 했을 경우


한 줄에 세 명씩, A4용지 안에 12명의 이름을 쓸 수 있다.


A4 용지에 학생들 이름을 모두 적었으면 이름에 맞추어 잘라 놓는다.



준비물

검정 A4 펠트지(비접착)

접착식 글리터지(금, 은, 핑크 등 다양한 색상)

일자 브로치 핀



3. 펠트지 준비하기

검정 펠트지는 이름표의 배경이 되는 것이라서 '비접착'으로 구매

검색창에 'A4 펠트지'로 검색하면 '접착' 과 '비접착'을 선택하여 구매가 가능하다. 

앞에 이름 부분을 꾸밀 것은 '접착' '글리터지'로 선택한다.

반짝이 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반짝이는데 색상은 다양하지만 보통 '금색' '은색' 그리고 '핑크색' 정도가 

가장 많이 쓰인다.

A4 종이, 검정 펠트지, 글리터 펠트지를 같은 크기로 잘라 나누어주면 준비 끝.

4. 이름 만들기

글리터 펠트지 위에 A4 종이를 풀로 붙인다.

두 종이를 접착 시킨 다음 이름 모양대로 자른다.

그냥 이름 모양대로 자르기만 하면 되는데, 가위질이 서투른 아이들의 경우

'ㅕ'나 'ㅇ' 같은 모양을 자르기 어려워 한다.

이름을 모두 잘랐으면 위에 붙은 A4 종이를 떼어내고 검정 펠트지 위에 이름을 다시 붙인다.

붙일 때 유의할 점은 이름끼리 너무 떨어져 있지 않도록 가깝게 붙이기!

5. 꾸미기

이름 주변에 내가 꾸미고 싶은 무늬로 함께 꾸민다.

보통은 은색, 금색으로 이름을 표현하고 이 외의 색은 앞에 두고 원하는 사람은 나와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도록 한다.

검정 펠트지 위에 + 이름+ 꾸미기까지 했다면 검정 펠트지도 이름 모양을 따라 자르기

6. 핀 붙이기

여기까지 완료된 친구들이 앞으로 나오면 교사는 글루건으로 이름표 뒤편에 핀을 붙여준다.

글루건 사용은 위험하니 교사가!

핀을 붙일 때 상하 방향을 잘 살피면서 붙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름이 거꾸로 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함.



처음 부직포 자르는 준비가 좀 번거롭긴 한데

그 이후는 아이들의 몫이고, 아이들이 만들고 나서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내 이름은 어떤 뜻인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함께 갖는다.

이름의 의미, 뜻, 왜 이이름을 부모님이 지어주셨는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그 아이가 더욱 소중해지는 느낌을 갖는다.

아이 스스로도 내 이름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하고 나면 아이들이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3월 한 달 동안은 학교에 오자마자 이름표를 먼저 착용하도록 하고 그 이후는 아이들 천 필통에 붙여놓기도 하고 

사물함에 붙여 놓기도 한다.

교과 선생님께서도 낯선 아이들의 이름을 먼저 불러주실 수도 있고,

나도 다정하게 '누구야~'라고 먼저 불러줄 수 있다.

올해, 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게도 명렬표를 받자마자  사전 작업을 미리 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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