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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쌤 Feb 07. 2022

100번째 하는 다이어트 다짐  


처음 청바지를 입었을 때, 나는 건조기에 들어간 청바지가 줄어든 줄 알았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새 바지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음 날 다른 바지를 입었을 때도 불편한 느낌은 마찬가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체중계에 올라간 후 정말 충격받았다.


이 몸무게로 말할 것 같으면..  고3 때 몸무게에 가까운 몸무게이다.


(TMI 임신 출산을 빼고 내 인생 최고의 몸무게는 결혼식 들어갈 때.

남들은 결혼식을 맞이하여 살을 뺀다는데 난, 연애하고 결혼 준비하며 정말 마음 편히 잘 먹었다.) 


사실, 한 번에 훅 찐 확 찐 자라기 보다


작년부터 야금 야금 꾸준히 찐 몸무게이다. 


운동은 안 하고, 계속 앉아 있었고, 또 맛있는 건 어찌나 많은지.


당연한 결과인데 옷을 입을 때 불편한 것은 또 싫다.


살 빼야겠다!라고 생각하다가 


 또 한 편으로는 


그냥 맛있는 거 먹고 편하게 지내면 되지? 뭘 굳이...라는 생각.


정말 내 안에 여러 명이 나에게 동시에 말을 거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놀라운 건 몸무게가 증가하는 데에는 '적당히'가 없다는 것.


한계를 모르고 계속 상승하고 있는 몸무게를 보자니 정말 다시 마음을 먹어야겠다.



"자기야, 2월에 다이어트할 거야."


"어"


"좀, 성의 있게 대답해 줄래?"


" 벌써 6일인데?"




"OO아, 엄마 오늘부터 저녁 안 먹는다. 다이어트할 거야."


"또? 엄마 그전에도 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


"응, 아니었어. 오늘부터야."


"원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아니야?"



이런, 도움 되지 않는 남자들 같으니라고.


사실, 1월 목표도 다이어트였으나 한 달 동안 하나도 지켜지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고


공언한다.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어.  있는 옷을 입을 수 있어야 해. 



꼭, 3kg 빼고 성공 글을 남기겠어. 


빅씨스 언니, 내일부터 날마다 찾아갈게요.



안녕, 친구! 다이어트 성공 후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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