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통한 기억
매해,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사진첩으로 만들고 있다.
귀찮고 하기 싫어서 자꾸 미룰 때가 많은데 그래도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진을 찍는 순간은 보통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다.
그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함께 좋아지고 그 순간의 기억이 떠오른다.
아이들도 이 사진첩을 늘 꺼내보며 자신의 어릴 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귀찮아도 또 만들게 되는 것 같다.
2020년 사진첩을 만들기 위해 뒤적이다가 벌써 2년 전의 사진을 발견했다.
2년 전, 결혼 11년을 맞이하여 찍었던 가족사진.
그중, 아이 둘과 찍었던 사진.
아이들의 모습이 2년 전인데 참 아가다. 이제 4학년 1학년 되는 아이들이었으니 ^^
둘째의 모습은 여전히 장난꾸러기 같고, 첫째의 모습은 또 새롭다.
기록이.. 기억을 만드는구나.
2년 전을 만나니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