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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pty Dec 11. 2022

요즘 나는

요즘 나는 너무 바쁘다. 사실 바쁘다는 말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정말 바쁜 것은 사실이지만 바쁨 속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해두어야만 하는데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의문점이 많이 들어서 글을 쓰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다.


일을 하면서 짬나는 시간은 물론 있다. 그리고 출근 시간이 빠르면 퇴근도 빠르기 때문에 그것은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글을 쓰는 것이 어려워진 것 같기도 하다.


왜 나는 글을 못 썼던 걸까?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딱히 이렇다 할 답은 없다. 단순히 시간이 없어서 그리고 나는 계획적인 사람이 아닌 충동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글을 써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만 하고 있지 꼭 써야지, 꼭 써야만 한다라는 결심이 드는 것은 아니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시점에 봤던 사주에는 ‘금’이 있었다. 소위 말해 돈을 많이 벌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었는데 지금 나의 패턴으로는 금은 커녕 돈을 벌면서 모으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할 정도다. 지금 받는 월급으로는 사실 아주 적은 금액만 저축이 가능하다 뿐이지 그 이상의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마저도 저축을 해서 조금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뿐이지만 그렇게 조금씩 모은 돈으로 여행을 하고 차를 사고 돈을 사고 그렇게 어떻게 된다는 거지?라는 의문점이 너무나도 강하게 든다.


사람들은 도대체 이런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영위하고 있는 건지 정말 궁금하다. 남들은 화려하게 살면서도 저축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바쁘게 살아가면서 돈도 많이 벌겠지.


나의 이번 생은 돈도 돈이지만 바라고 가질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후회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나의 삶이 후회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 연장선으로 글도 제대로 쓰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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