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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pty Feb 21. 2023

퇴사 후 디지털 노마드가 꿈입니다.

나는 곧 퇴사를 한다. 그리고 약 6개월 전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서 조금 더 열중하려고 한다. 뭐, 그게 주위 사람들이 보는 것은 단순히 집구석에서 놀면서 글을 쓰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꽤나 되었다. 요즘은 초대장 없이도 바로바로 가입이 가능하고 글도 바로 작성이 가능해서 진입하기는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졌지만 구글 애드센스나 광고를 붙이고 승인받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내가 티스토리를 접하게 된 것은 브런치 작가 승인이 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접했지만 나에게는 단순히 '글을 쓰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고?'의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글로써 돈을 벌 수 있다는 수단이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기대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다 그렇겠지만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글을 쓰는 행위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글에 광고를 붙여 수익으로 창출한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다. 심지어 브런치 글을 티스토리로 옮기는 작업을 해왔지만 그것 또한 거절을 당해버렸다. 구글 애드센스가 힘들다고는 익히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힘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마음을 다 잡고 술 한잔 하면서 긴 글을 쓰니 내 티스토리 최초 방문자 수가 3명이나 되었다. (뿌듯해서 캡처를 해두었다. 뿌듯)


뭐, 방문자가 2-3명인 수준에서는 광고도 수익도 기대할 수 없지만 이게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이전보다는 알고리즘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금은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과 맞물려 내가 겪는 감정과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을 글로 모두 남긴다면 나는 나중에 죽어서라도 여한이 없지 않을까 싶다. 다시 다른 인간으로 환생한다면 이 티스토리에 남겨진 글을 보고 이전 삶을 추억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를 사람들의 방문이 참 감사하다. 나는 감사함을 참 잘 느낀다. 내 티스토리에 들어와서 글을 읽어주어서 고맙습니다-하고 선물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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