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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pty Apr 25. 2023

구글 애드센스 또다시 거절 거절

너무한다 나쁜 놈들아 진짜

나는 글을 쓴다. 정말 아쉽게도 전문적인 카테고리를 갖춘 사람은 아니다. 매일 반복되는 지옥과도 같은 괴로움을 글로 표현하는 일이 내가 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쉽게 돈을 벌거나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없다는 것도 잘 안다. 그렇기에 여러 방면으로 돈이 될 수 있고 경제적인 활동을 독립하려고 하지만 그건 정말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더 느끼곤 한다.


그렇게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매일 보내다 보면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돈이 없고 이 궁핍한 생활을 하지 않으려면 무슨 일이라도, 어떠한 일이라도 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30대가 되어서 그런지 더 이상 무분별한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다시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막상 채용공고를 보면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람 상대하는 일밖에 없다. 그래서 다른 돌파구로 부수입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던 구글 애드센스나 티스토리 등을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구글 애드센스를 바라보고 개설하고 시작했던 티스토리는 언 3개월이 지난 것 같다. 그보다 더 시간이 지났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하다 알게 된 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은 이미 현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둔 상황이었고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을 하고 다니던 사람이었다. 그 사람에게 나의 꿈이 그런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을 하고 싶다고 하니 티스토리를 제안해 줬고 거기서 본인이 도울테니 구글 애드센스를 한번 도전해 보라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들은 이후 나는 나의 긴 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다른 플랫폼과 연동하여 올리기 시작했고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했다.


몇 번 떨어지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런 것쯤은 각오했으니 상관없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부적절한 콘텐츠라던가 퀄리티가 좋지 않은 게시글이라고 했었나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자꾸만 거절당했다. 그리고 일주일 전 다시 신청한 애드고사(?)에서도 보기 좋게 떨어졌다. 계속해서 거절당하는 이유가 상세하지 않고 퀄리티가 낮다고만 판단하니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떨어지고 난 뒤 나의 콘텐츠를 보아하니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것 같아서 내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붙여서 업로드를 하기 시작했다. 어제 거절 메일을 받고 난 뒤 나는 더 이상 애드센스 고사를 치르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다시 도전해서 정말 심혈을 기울여 진심으로 글을 작성하고 여행 블로거처럼 쓸 수도 있지만 나의 지금 상황에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의욕이 없기도 하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구글 애드센스는 나를 수차례 거절했고 떨어뜨렸다. 그 정도면 나와 맞지 않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한다. 내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다. 나는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과 플랫폼에 진심을 다하고 싶다. 내 글이 소위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고 수정했음에도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그건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나는 참 포기가 빠르다. 다행일까 불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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