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가버리고 싶다

by empty

그 어딘가가 어딘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보고싶은 것은 명확하다.


그냥, 바다가 보고싶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가서 조용히 파도가 일렁이는 소리도 듣고

파도가 거세게 부딪히는 소리도 듣고싶고

그 바다를 보러 멀리서 온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듣고싶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엄마가 가진 집을 팔고 바다 근처의 오피스텔을 사고 싶었는데

그것보단 그냥 한 두달 정도 바다가 보이는 오피스텔에서 살아보고 싶다.


불가능하겠지만 그렇게 지내다 보면 정말 우울증이 극심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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