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아침 속으로 깨어나다

비가 '호호호' '하하하' 하고 내렸어요.

by Maya

늦도록 빗소리 듣다 잠들어 늦잠을 잤지만 고양이들의 어김없는 '아침 소란'에 눈을 뜨니 산이 하얗다.

겨울날 아침 방문을 열었을 때 밤새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버린 것처럼

밤새 비가 오고 나면 이곳은 하얀 안개 세상이 된다. 소곤소곤 끝없이 이어지는 옛날 얘기처럼

비가 때로는 '호호호' 때로는 '하하하' 하고 내리더니 덕분에 오늘 아침 온 산은 뿌리 깊이 촉촉하다.

오늘 같은 아침은 고양이들과 여여한 아침인사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잘 잤어?" 하며 내게 커피잔을 내미는 누군가와 아침인사를 나누는 것도 좋겠다.

달콤한 꿈이다. 이래도 꿈이고 저래도 꿈인 게 세상이라는데 달콤한 꿈이 나쁠 거야 없지.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달콤한 꿈을 꾸는 날로 만들어야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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