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는 자리 #4

당분간은 끝났다

by Maya

‘당분간’은 끝났다
당분간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되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먼 길을 왔다는 걸 인정한다.
그를 연인으로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일반적인 결혼생활의 개념은 나와는 맞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인정한다.
혼자이기에 생기는 모든 고통의 가능성을 인정한다.
그도 그렇다 한다.
So b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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