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ya Jun 15. 2016

너무나 아름다운 건 슬프다.

커피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서쪽 하늘은 진달래빛으로 물들고 말았다.

"너무 아름다운건 차라리 슬픈거야" 하고 말하고 싶어 옆을 돌아보지만 고양이들 뿐이다.

"존재하는 모든것은 죽도록 아름답고 또 그 만큼 슬픈 거 같아, 그치?."


고양이의 존재나 나의 존재 자체는 다름이 없다.

하지만 난 아름다움 속에서 슬픔을 느끼는 마음이 있고 그들은....

그들에게 아름다운 석양은 어떤 의미일까?


5달러씩 주고 사 심은 두 그루의 커피나무에 꽃이 피었다.

코를 갖다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흐릿하지만 단내가 난다.

곧 커피 열매가 열리게 될까?...


매거진의 이전글 잘 자라고 있는 커피나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