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1
오래간만에 알딸딸 술이 조금 들어가니
푸우우우 푸우우우
잠든 아가에게 다가가
‘오구 내 새끼 오구 내 새끼’
비틀비틀
곤한 아가 곁에 앉아 가아만히 바라본다.
푸우우우우 푸우우우우
가는 연갈색의 머리칼을 쓰다듬다
배싯 웃고
‘오구 내 새끼 오구 내 새끼’
이래서 술 취한 엄마 아빠들이 그렇게나 우리를 깨웠나 보다.
누구야, 엄마 왔다.
누구야, 아빠 왔다.
에이, 뭐야. 술냄새-
이리 와, 안아보자.
푸우우우 푸우우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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