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기록, 20191106
널 이렇게 꼬옥 안고 있으면
네 숨과 내 숨이 마주 보고 있노라면
너의 따뜻한 체온과 두근대는 심장이 느껴져.
36.4도의 작은 몸,
그만큼 네 심장도 아주 작겠지.
모든 게 나와 같지만 또 모든 게 축소된 우리 아가.
가만히 숨을 쉬고 귀 기울이면 네 숨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은지 알게 돼.
날 얼마나 편안하게 하는지.
일정한 빠른 콩닥임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
첫사랑을 꿈꾸듯
널 안고 있다가도 이렇게 설렌다,
내
작은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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