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와 명사 조합하기
동사와 명사를 조합해 글을 써보기
“동사가 약한 단어의 조합이 엉성하면 문장은 산산이 부서진다. 표현력은 단어와 단어의 연결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도라지 백 뿌리를 심는다고 산삼 한 뿌리가 나올 수 없다.” <쓰기의 말들> 중에서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고 하듯이 우리가 자주 읽는 글 속에도 영혼이 있다. 글에 영혼이 있다면, 글을 쓰는 작가는 영혼을 어떤 구체적인 형태로 이루어진 생명체로 바꿔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이다. 이런 작가는 책상 위에서 하루에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 시간씩 글을 쓰곤 한다. 글을 쓰는 그 시간은 오롯이 작가가 생명을 불어넣도록 주어진 시간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루에 딱 원고지 20매씩을 쓴다고 한다. 좀 더 쓰고 싶더라도 20매만 쓰고 좀 덜 쓰고 싶더라도 20매만 쓰고. 하루키가 불어넣은 글은 그래서 더 큰 감동으로 드러나는 글일 것이다. 나도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려고 하지만, 습관이라는 게 쉽게 생기지는 않는 것이다. 하루키처럼 20매까지는 아니더라도 20 단어라도 조합해 내 글을 써 내려간다면 아마 나만의 영혼을 가진 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의 명사 : 영혼, 사물, 글, 책상, 생명
오늘의 동사 : 주어지다, 이루다, 생기다, 드러나다, 움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