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잡은 손 안
서로의 체온이 다름을 느낀다.
그것이 서로에 대한
마음임도 안다.
한쪽은 볕 아래
한쪽은 그늘에 누우니
같은 풍경을 보아도
느껴지는 결은 다르다.
너와 나의 눈 맞춤이
같은 온도 안에 머물기를 바라지만
늘 조금 더 기울어진 쪽으로
온기는 말없이 흘러가고.
서운해할 수도 없는.
서로 다른 마음의 계절은
우리 사이의 숨 쉬는 거리
어쩌면 한 뼘보다 짧을 수도 있는 거리
서로를 향한 마음의 눈금
점 하나가 미세하게 어긋나 있음을
그저 말 못하고 바라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