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딸이 스마트 학습을 시작했다.
스마트 학습으로 내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였다.
'매일매일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 습관'
그 습관 길러주려고 매일의 분량을 정해주는 스마트 학습을 시작했다. (그 분량을 딸이랑 직접 정하려고 나와 지면학습을 시작했으나 딸이 나랑 하기 싫다고... 했다.)
어찌 되었든 스마트 학습에서 <오늘의 학습>이라는 매일의 분량이 있다. 그리고 이 분량을 완료하면(약 20~30분 소요) 보상형 '별'을 준다. 그 '별'을 모아 나중에 아이가 먹고 싶은 기프트콘을 살 수 있다.
딸은 처음에 별 1000개짜리 초콜릿을 얻기 위해 참으로 열심히 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1000개가 채워졌고 초콜릿 기프트콘을 사려는 갑자기 딸이 항목을 바꾸었다.
바꾼 항목은 바로 육개장 사발면.
이유는 나한테 사주고 싶어서.
마치 첫 월급 타면 부모님한테 빨간 속옷을 선물해 주는 것처럼 열심히 노력한 첫 기프트콘을 날 위해 사용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을 자신에게 쓰지 않고 나한테 양보했다니... 뭉클했다.
그리고 오늘, 그 기프트콘을 실물 라면으로 교환했다.
딸의 사랑으로 받은 육개장 사발면이 드디어 내 손에 당도했다. 딸의 사랑으로 받은 음식이니 만큼, 딸 앞에서 아주 맛있고도 행복하게 먹을 예정이다.
고마워 딸. 습관을 얻으려고 했는데 사랑을 얻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