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은한 온도 Apr 02. 2024

<내가 엄마라면 웃을 수 있었을까?> 재연재를 마치고.

브런치스토리 및 밀리로드 연재작


(전)이 여자는 우리 엄마 입니다. (현)내가 엄마라면 웃을 수 있었을까?


드디어 밀리 로드에서 제 첫 번째 연재작 <내가 엄마라면 웃을 수 있었을까?>를 마쳤습니다. 총 14회로 완결을 지었네요.


이미 브런치에 한차례 연재한 적 있는 작품을 다시 검수하며 업로드했는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브런치에서는 13회가 되었고, 밀리로드에서는 14회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또 지나가서 그런지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면들이 보이더군요. 이래서 모든 책들은 오래 두고 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으면 그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곤 하니까요.


처음 이 작품을 썼을 때가 기억이 났습니다. 거의 매일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녹음된 인터뷰 내용을 듣고 또 들으며 깊숙이 잠겨있던 기억을 자꾸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한 편 한 편 활자를 적어 내려갈 때마다 눈물도 한 움큼씩 쏟아냈습니다.


주로 카페에서 글을 썼기 때문에 누가 보면 정신이 이상한 여자인 줄 알았을 거예요.


그렇게 매번 눈물을 줄줄 흘려서 그런지 마지막 챕터를 업로드하고는 한동안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흩뿌려져 있던 정신 에너지를 박박 끌어모아 쓴 느낌이었습니다.



브런치북 처음 버전의 표지.



특히 이 작품은 엄마의 과거가 듬뿍 들어있는 만큼 저에게도 엄마에게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제 작품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힘들었던 삶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이 작품을 쓰면서 무겁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어떤 부분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이제는 가뿐하게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의지도 생겼습니다.



이 작품을 계기로 브런치에 입문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댓글도 달아 주십니다. 댓글들을 읽으며 제가 오히려 힘을 많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공감덕에 늘도 런치에 살아남아 계속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에 연재를 하니 또 새로운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밀리로드의 작품은 14회로 연재를 마치지만, 언젠가 또 새롭게 변주해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힘든 과거였지만 또 이렇게 특별한 이야기 소재로 쓰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밀리 로드 첫 번째 연재작

<내가 엄마라면 웃을 수 있었을까?> 무사히 마쳤습니다.



다음에 또 새로운 연재작으로 업로드 소식 전하겠습니다!





*

<내가 엄마라면 웃을 수 있었을까?>

연재작은 이곳에 있습니다.


브런치에 있는 날것의 브런치북이 궁금하신 분들은.


밀리로드에 있는 정제된 밀리북이 궁금하신 분들은.

매거진의 이전글 대충 먹지 마세요, 좋은 음식 드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