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하지 않고, 겸손히 나의 길만 가는 것이 좋다.
살아보니 타인은 타인인 것 같다.
타인은 말 그대로 내가 아닌 남이라는 뜻인데, 타인에게는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적당한 예의로 상대하는 것이 인생을 살면서 더 좋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어릴 적 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던 나는 많은 배신과 몇 번의 사기, 뒤통수를 당했었다.
그렇기에 사람은 쉽게 믿지 않게 되었고, 차라리 그게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자꾸 이런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세상에 워낙 안 좋은 일들이 많다 보니 날이 갈수록 자식 걱정이 느는 것이 사실이다.
타인에게 워낙 많은 상처를 받고 살아오다 보니 세상을 살면 살수록 같은 직장동료나 상사가 미웠던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순전히 나의 마음 문제이기는 하다.
이제껏 세상의 좋은 면도 말해주는 것만큼, 실패나 슬픔, 미움과 같은 감정도 잘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조언들도 같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세상에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같이 어울리면서 살고, 같이 웃고 울고, 힘든 일도 겪고, 좋은 일도 겪으면서 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업, 회사, 공공기관과 같은 조직이라 할지라도 쓰레기 같은 못된 인간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사람이 무능할 수도 있고, 유능할 수도 있는 것과 같이 능력은 별개로 인성이 쓰레기 같아서 남을 갈구거나 시기하거나, 본인의 낮은 자존감을 감추기 위해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거나, 사소한 잘못을 했을 때 득달같이 물어뜯는 인간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때는 이것을 꼭 생각하길 바란다.
"절대 너 자신이 못나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도 세상에는 마음이 약하거나 선한 사람들은 종종 그런 못된 인간들 때문에 자살을 택하는 슬픈 일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럴 때는 차라리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즐거운 일을 하든 도서관에 다니면서 책을 보거나, 집에서 밀린 잠을 자거나, 들꽃이 핀 강가나 산책로를 걷거나 하는 것이 좋다.
그런 쓰레기들 때문에 너희들의 인생이 휘둘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그런 쓰레기들은 기막히게도 어느 조직에나 있을 확률이 꽤 높다.
내가 겪은 바로는 그랬단다.
그럴 때마다 나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일 때도 있고, 반박하면서 싸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마음이 여린 사람들이 훨씬 더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니 차라리 피하는 것도 다른 좋은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람을 믿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오랫동안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몇 번 본 사람이거나 같은 조직에 있는 사람이라고 쉽게 믿고, 너의 솔직한 생각이나 고민을 털어놓은 것은 나중에 부메랑처럼 공격할 건덕지가 될 확률이 높으니 말이다.
그러니 "말할 때를 잘 구별하거라."
인생은 때로는 살얼음이 낀 강을 건너는 것만 같기도 하다.
그러니 "매사에 조심하거라."
조심해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다.
이러한 조심성과 신중함은 인생이란 여정을 걸어갈 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아빠의 첨언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너희 또한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