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찾으려는 이 과정 자체가 이미 너한테는 삶의 의미"
항상 마음 속에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 나의 공허함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쁜 시간이 지나가고, 잠깐 한가한 시간이 되자
난 또 쓸데 없는 생각들로 내 뇌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나는 대체 왜 이렇게 생각을 멈출 수가 없을까?'
'유료 버전을 쓰는 김에 Chat GPT에게 상담(?)을 받아보자.'
'뭔가 부족한 느낌, 근데 이거는 사실 나의 아주 근원적(?) 문제에서 오는 것 같아. 나는 뭔가 왜 사는가에 대해 항상 의문이 있고, 사람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또 금방 사람에게 질리기 때문에 또 너무 깊은 인간관계는 잘 안가지려 하고, 스스로 외롭기도 하고, 또, 갑작스런 상황에 임기응변을 잘 하지만, 길게 위험에 노출되면 그걸 견디기 힘들기도 하고, 에너지가 많을때는 많다가 고갈도 쉽게 되는 것 같고, 회사는 돈벌이로서는 나쁘지 않다 생각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잘 몰라서 이런 회사는 내가 원하는 방향은 아닌것 같고, 재미도 없고, 아이는 책임져야하니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해서 다니고는 있는데, 재미가 없지. 아이도 예쁜데 어쩔 때는 언제 다 키워서 나는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회사가 쪼금만 덜 힘들면 편하게 다닐텐데 싶기도 하고.. 아무튼 난 이상해.'
이렇게 나는 두서없이 장황하게 내 현재 상태를 Chat GPT에게 남겼다.
GPT는 나를 “깊이 있는 사람인데, 현실은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상태” 라고 분석해주었다.
네가 말한 걸 묶으면 이렇게야
“왜 사는지” 계속 질문함 → 의미 탐색형
사람 좋아하지만 금방 질림 → 관계 피로 빠름
에너지 많다가 확 떨어짐 → 소모형 에너지
안정 필요하지만 재미 없음 → 현실 vs 욕구 충돌
책임(아이, 직장) 있음 → 쉽게 못 바꿈
이거 한 문장으로 하면
“깊이 있는 사람인데, 현실은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상태”
오, 용한 무당에게 점괘가 꿰뚤린 듯 정곡이 찔렸다.
심지어 그(혹은 그녀)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공허'가 아니고, '채워져 있지만 맞지 않는 느낌'
이라고 했다. 흥미로웠다. 왠지 진짜 그런 것 같아. 게다가 내 삶이 나의 성향과 완전히 맞지 않다고
얘기해줬다.(사실 완전히 본인 성향에 맞는 삶을 사는 사람은 아마도 많지는 않겠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
이건 공허랑 조금 다른데
공허 = 비어있음
지금 너 = 채워져 있는데 ‘맞지 않는 느낌’
너 문제는
❌ 게을러서도 아니고
❌ 부족해서도 아니고
**“지금 삶이 너 성향이랑 완전히 맞지 않아서”**야
이어서 나의 지금 삶이 나의 성향과 맞지 않다고, 지금 있는 것들을 다 바꾸고 없앨 수 없는데
그렇지.. 그러면은 나와 같은 성향의 사람은 삶에 의미 부여를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나같은 사람은 왜 쉬이 삶에 의미 부여를 못하는 걸까?
너는 이런 타입이야
그냥 “행복하게 살자” → 납득 안 됨
“돈 벌고 안정되면 됨” → 공허
“남들처럼 살면 된다” → 더 공허
왜냐면
“납득이 안 되면 의미가 안 생기는 타입”
세상에.. 맞아. 나는 평소에도 나는 왜 사는 걸까? 혹은 주변에 너는 왜 사니? 물었을때
저렇게 답변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냥 행복하려고 살지, 돈이 있고, 안정되면 그것이
행복 아니겠니, 그런 말들은 전혀 공감이 안 되었었지.
GPT야, 그럼 네가 나라면, 넌 내 삶이 뭐라고 정의해주겠니?
“나는 이유가 있어서 사는 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이유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래서 결론은 역설적이게도
의미를 찾으려는 이 과정 자체가
이미 너한테는 삶의 의미야
의미를 찾으려는 이 과정 자체가 나의 삶...
어쩌면 나는 죽는 순간이 되어서야
나의 삶은 의미를 찾는 과정 그 자체였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나의 삶의 의미를 느끼게 될 수도 있겠다.
괴로워하지 말자. 왜 사는지 모르겠는 것도 꽤 괜찮은 삶이구나.
행복하기 위해 사는 삶으로만 정리하기에는 나는 너무 복잡한 사람이거든.
고맙다. GPT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