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두 손을 깨끗이 씻는다
하루의 먼지와 마음의 잔상도 함께
손바닥 위 동전만큼의 너를 덜어
조금의 물로 너를 깨운다
막 비비면, 거품이 피어나
마치 작은 숲이 내 손에 자라난다
풍성한 너를 얼굴에 얹는다
물기 머금은 내 피부 위에
부드럽게, 아주 꼼꼼하게
하루의 피로를 녹여내듯 비빈다
맑은 물로 여러 번 헹구면
내 마음도 조금은 맑아지는 듯
수건 끝에 남은 물방울마저
촉촉하다, 상쾌하다, 고맙다
매일같이 나를 깨끗이 해 주는 너
폼클렌징아, 고맙다
오늘도 너 덕분에
내 피부, 내 마음이 조금 더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