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좋은 사람일수록 먼저 떠나는 걸까

이해할 수 없는 이별 앞에서

by 애나 강



살다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특히 마음이 따뜻하고 남을 위해 선행을 베풀던 사람들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날 때,
우리는 더 깊은 허무와 안타까움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왜 하필 저 사람이었을까.”
“그렇게 죄 없이 착하게 살던 사람을 왜 데려가신 걸까.”

세상에는 악한 이도 많고, 욕심만을 좇으며 살아가는 사람도 많은데,
정작 법 없이도 살 수 있을 만큼 바르게 살던 이가
먼저 떠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너집니다.
남몰래 도움을 베풀던 그 손길,
항상 웃으며 먼저 안부를 묻던 그 따뜻한 목소리,
그런 순간들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깊은 슬픔에 빠뜨립니다.

어쩌면,
하늘은 착한 사람들을 오래 머무르게 두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이 땅에서의 고단함과 불공평함으로부터
조금 더 일찍 쉬게 하려는 것은 아닐까.
남겨진 우리에게는 너무 큰 그리움이지만,
하늘은 그들에게 가장 평화로운 길을 열어준 건 아닐까.

남겨진 우리는 여전히 묻습니다.
“왜 좋은 사람일수록 먼저 가는 걸까.”
그러나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그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
우리에게 오래도록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따뜻했던 미소 하나가,
작은 친절이,
짧은 위로의 말이,
남아 있는 우리의 가슴속에서
세상을 조금 더 선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씨앗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그들의 부재 속에서 허무와 아픔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들의 삶이 남긴 울림을 따라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먼저 떠난 이들을 향한 그리움은 끝나지 않겠지만,
그들의 착한 마음은 분명 우리 곁에서
오래도록 살아 숨 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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