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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Feb 08. 2022

영어회화가 안되는 2가지 원인

영어스피킹!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제대로 하자!

영어회화는 왜 공부를 해도 늘지를 않을까?


혹시 나랑 상관없는 엄한 영어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영어회화 학습은 스피킹이 안 되는 원인에 따라 달 라저야 한다.


영어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대표적인 2가지 원인과 그에 따른 각각의 해결책을 정리했다.






첫 번째 원인

영어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함

영어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 소위 발음, 인토네이션 문제다. 최근 재밌게 읽고 있는 영어원서 <Steve Jobs: thinking differently>에 나오는 한 구절을 소리 내서 읽어보자.


Failure is an inevitable part of life, no matter who you are. No one escapes it, but not everyone grasps its lessons.

실패는 삶의 불가피한 한 부분이다, 네가 누구던간에 말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실패로부터 교훈을 배우는 건 아니다.


만약 inevitable 발음을 잘 못하겠거나, 전체적인 높낮이가 어색하다거나 (혹은 높낮이가 아예 없거나) 무엇보다 중간에 버벅거렸다면 영어 소리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아무리 많은 영단어, 영어표현, 문법을 알고 있더라도 영어회화가 막힐 수밖에 없다. 이미 완성된 영어 스크립트를 보고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원인

영어 문장을 생산하지 못함

발음이 어떻고 인토네이션이 어떻고를 논하기 이전에 애초에 읽을 영어 문장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발음을 배제하기 위해 아래 문장을 소리 없이 머리로만 영어로 생각해 보자. 꼭 위 원서 구문과 같을 필요는 없다. 


실패는 삶의 불가피한 한 부분이다, 네가 누구던간에 말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실패로부터 교훈을 배우는 건 아니다.


영어 문장을 조금도 만들지 못했다면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가지고 있다한들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힘들다. 애초에 말할 거리를 영어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어 문장을 생산하지 못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영단어를 모르거나 (불가피한이 영어로 뭘까?), 알아도 재빠르게 떠올리지 못하거나, 문법을 모르거나, 아니면 더 흔하게는 문법을 앎에도 적용하지 못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원인 

첫 번째 원인은 영어 소리에 관한 문제이기에 소리 영어, 두 번째는 머리를 굴려서 문장을 짜내는 문제이기에 머리 영어로 부르고자 한다. 


중요한 점은 이 두 가지는 서로 독립적이라는 사실이다. 리코더 불기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다. 리코더 구멍을 잘 막아서 청명한 소리를 내는 건 소리 영어다. 그리고 악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외워서 연주하는 게 머리 영어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청명한 소리를 낸다 한들 연주는 전혀 못할 수도 있고, 바람 소는 새리가 나더라도 끝까지 유창하게 연주할 수 도 있다. 독립적이기에 각 원인에 따라서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무엇이 더 심각한 문제일까?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이상 두 가지 문제를 어느 정도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필자 본인, 여태까지 봐온 사례를 봤을 때 소리 영어보다는 머리 영어가 압도적으로 더 큰 문제다.


완벽하진 않지만 스크립트를 보고 영어를 읽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r, l, th 등 역시 100% 정확하진 않지만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으로 구사한다. 그리고 종종 거의 원어민급인 발음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정작 영어로 대화하면 몇 마디 하지 못한다. 머릿속에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생산해 내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 좋은 발음은 무용지물이다, 오히려 빚 좋은 개살구에 가깝다) 같은 말만 반복하거나 단문 몇 개만 나열할 뿐이다. 


어떻게 판단할까?

소리 영어 vs 머리 영어를 단적으로 판가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영어 라이팅이다. 영어로 글을 10 문장만 써보자. 


만약, 한 문장 쓰는데 10초 이상 걸리거나, 혹은 아예 쓰지 못하거나 한다면 머리 영어가 부족한 것이다. 왜? 영어 라이팅 시에는 전혀 영어를 소리 내서 읽을 필요가 없다. 소리 영어, 발음이 정말 배제된 상태다. 그럼에도 글을 쓰지 못하면 당연히 회화도 안된다. 


그러니까 발음은 별론데 영어 라이팅을 잘 쓰는 사람보다 그 반대의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게다가 불행하게도, 영어 소리보다 영어 생산 능력을 기르는 작업이 훨씬 더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


그렇다면 소리 영어, 머리 영어를 기르기 위해서는 각각 어떤 영어 공부를 해야 할까? 



각각의 해결책

먼저 강조하고 싶은 건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독립적 요소이기에, 차라리 한쪽부터 확 향상해서 결과물 맛본 후 나머지 원인을 개선하는 게 낫다. (솔직히 둘 다 잡을 만큼 영어 공부를 빡세게 하기도 힘들다)


먼저, 소리 영어 개선을 위해서는 소위 쉐도우 스피킹 (셰도잉, 섀도잉)을 추천한다. 정확한 원어민 소리를 듣고 똑같이 따라 하는 훈련이다. 


주의사항으로는 절~대로 혼자서 크게 읽으면 안 된다. 올바른 인풋 (원어민 소리) 없이 혼자서 읽으면 틀린 소리 그대로 연습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미 찍어둔 유튜브 영상을 참조하자. 


그렇다면 머리 영어를 개선하려면? 이미 나왔지만 정답은 라이팅이다. 


'엥? 난 영어 스피킹을 잘하고 싶은데 왜 스피킹이 아니라 라이팅이야?'라고 물을 수도 있다. 딱 잘라 말하지만, 발음이 웬만큼 괜찮은 사람들이라면 스피킹보다 라이팅이 오히려 스피킹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첫째, 발음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문장 생산에만 집중하기에 머리 영어를 집중적을 활성화할 수 있다. 발음이 이미 좋다면 구태여 또 연습할 필요가 없다. 


둘째, 연습량을 추적할 수 있다. 공책에 쓰든 컴퓨터에 작성하든 라이팅은 쓸 때마다 쌓인다. 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연습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동기부여도 된다. 하지만 스피킹은 증발한다. 추적이 불가하기에 투자 대비 결과가 어떤지 평가도 어렵다. (단순히 스피킹 1시간 했는데? 는 곤란하다. 1시간 전화 영어를 하더라도 내가 말한 시간은 1분도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말만 하는 것도 고려한다면 말이다)



셋째, 라이팅 시에는 부족한 부분을 짚고 넘아갈 수 있다. 스피킹 시에는 모르는 단어, 문법, 표현을 마주하면 별다른 수가 없다. 그냥 넘어가야 한다. 매번 상대방에게 물어보거나 사전을 찾아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혼자서 벽보고 연습하면 모를까) 그러나 라이팅은 상대방도 없고 시간이 많기 때문에 모든 문장을 완성해 나가면서 쓸 수 있다. 


스피킹을 하더라도 라이팅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 관련 글을 첨부하니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88






머리 영어, 소리 영어에 대한 여러분의 견해는 어떠한가? 


자신은 둘 중 뭐가 더 큰 문제인가?


댓글에서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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