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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Apr 04. 2022

영어공부에 끝이 있다 없다?

도서 <영어회화 한국에서도 되던데요>

저자 심규열입니다.


영어, 중국어, 불어, 일본어 등 외국어 공부하시는 분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FACT를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매우 뻔하지만 FACT이지만 5년 국내파 영어회화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 느끼는 바를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Let's get started!




FACT

외국어 공부에는 끝이 없다

과거 영어 실력과 비교한다면 제 영어는 분명히 늘었다고 느낍니다. 최소한 영어로 말할 때 큰 문제를 못 느끼며 자신감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어회화에 100% 안정감을 느끼는 건 결코 아닙니다. 아직도 영어에 대해 배울게 많죠.


영어 라이팅 시 여전히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문장들을 마주칩니다. 그래서 구글, 영어 사전도 가끔 참조해야 하고요. 영어회화 시에도 막히거나 특히, 낯선 주제에 대해서는 종종 버벅거릴 때가 있죠. 모두 개선 포인트입니다.


최근에 영어로 인터뷰를 한 제 친구 동욱이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이 친구는 고 1 때부터 총 4년을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했습니다. 영어 인터뷰 때도 느꼈지만 영어로 듣고 말하는 데 거의 지장이 없는 레벨에 도달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욱이는 살고 있던 캐나다보다는 한국에서 사는 게 좋다고 합니다. 현재 공부도 한국에서 하고 있고요. 왜? 친구가 인터뷰에서 한 말을 그대로 인용해 볼게요.


being able to communicate in English 
is not the same with 
speaking like Native Speakers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원어민과 똑같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그러니까 유창한 영어회화가 가능하더라도 여전히 영어로 말하는 상황이 완전히 편하다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모국어인 한국어만큼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니까요.


예컨대, 가끔 안 들려서 대강 추론하거나 다시 물어볼 때도 있을 테고, 영어로 말을 하긴 했지만 머릿속에 떠오른 한국어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도 있겠죠.



무엇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더라도 영어로 듣고 말하는 거 자체가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한국어 의사소통보다 더 집중하고 긴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도, 동욱이도 인터뷰 끝나고 상당히 피곤했었죠.


외국어 공부에 대한 친구 말을 좀 더 보죠.



Speaking for short period of time 
for several days is not a big deal.

며칠 짧게 영어로 말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



But speaking English 24/7 for the rest of your life 
is whole another story 
even though you can speak English.

그런데 앞으로 매일 영어로 말하는 거는
또 완전히 다른 얘기다.
영어를 잘할지라도 말이다


이 말을 듣고 예전이 외국계 회사인 Bosch에서 인턴 할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팀장이 한국어를 못 하는 외국인이었습니다.


다들 사이좋게 잘 지내고 영어도 잘 통했죠.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가끔은 한국 사람들끼리 한국어로만 말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느꼈을 겁니다.



아무래도 한국어가 당연히 더 편하기도 하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영어로 말하는 거 자체가 실력 유무를 떠나서 은근 스트레스가 누적됨) 아무래도 우리끼리만 공유가 되는 그런 이야기도 있었으니까요.


문화적 차이가 이런 거겠죠. 그러니 설령 외국어를 원어민급으로 마스터하더라도 여전히 완벽하게 융화되지 못하는 부분은 있을 거라 추론합니다.


이야기가 잠깐 샜는데, 결국 저나 제 친구가 외국어 공부에 대해 느끼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No matter how long you work on English, 
you will find something you don't know, 
you will feel you should study more.

영어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여전히 모르는 게 있을 것이고
더 배워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우리는 다만 현재 우리 레벨과 우리가 기대하는 레벨 사이의 간격을 조금씩 조금씩 좁혀나갈 뿐입니다. 


저도 영어회회를 나름 심도 있게 했지만 '100% 편하고 한국어처럼 말할 수 있다'라는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도 아닐 거고요. 물론, '원어민급 영어 수준'이 가능하다고 믿고 한 발자국 더 다가가려 하겠지만요.






결론적으로, 현실적인 관점에서, 특히 성인에 영어를 시작한다면, 영어는 평생 앉고 가야 할 숙제입니다. 


모르는 건 계속 나올 겁니다. 


이를 미리 예상하고, 익숙해지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매일매일 영어 공부를 보다 침착하고 여유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함께 보면 더 유익한 글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249


친구 동욱이 영어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wynh9MNIP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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