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규열 Oct 13. 2022

군복무중 영어회화 공부는 어떻게 할까?

군인 영어회화 공부 질문

현재 군인 신분의 학습자분이 아래와 같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현재 군복무중이라 영상매체를 하나도 이용을 못하고 그냥 책으로만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공부해도 괜찮을까요? 현재는 회화책 day1씩 한글 문장보고 영어 바로 떠올 릴 수 있을때까지 반복하는 식으로 공부중입니다!





딱 보고 든 생각!


오히려 좋아!!!


진짜 오히려 좋습니다. 왜? 지금까지 약 4년간 영어회화 수업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문제점중 하나가 학습자들의 "INPUT 지향적 학습 관성" 입니다.


그러니까 스피킹은 OUTPUT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보는 훈련없이 특정 자료르 '보고 이해하기만' 하는 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학교 영어가 문법 & 리딩 100% INPUT 지향 학습이였으니까요)


다른 이유로는 이것저것 볼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미드,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영어 컨텐츠가 넘처나서 이것 저것 다 봐야할거 같은 느낌이 드는거 같아요. 그 결과 배운걸 "다시 스스로 문장으 만들어 보고" + "내것이 될때까지 체화" 되는 과정없이 주구장창 새로운 자료만 보는거죠.



그럼? 리딩, 영어표현등 이해력은 (AKA 또 다른 인풋) 올라가겠지만 스피킹은 당연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그런데 지금 학습자님은 오히려 군인 신분으로 강제적으로 컨텐츠로부터 단절되있으니 오히려 OUTPUT에 집중하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을까?


라이팅 70%
+
INPUT 30%


해결책 이전에! 영어회화는 크게 소리 영어와 머리 영어로 나뉩니다.


[ 소리영어 ]

발음, 인토네이션, 리듬감등 좋은 영어 소리를 가지고 있음


[ 머리영어 ]

스스로 영어 문장을 자유롭고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음


이둘은 서로 독립된 요소입니다. 소리영어만 좋은 사람은? 영어책을 읽으라고 하면 정말 발음이 좋은데, 정작 실전 회화에서는 스스로 하고픈 말을 영어로 만들 수 없어서 버벅입니다 (실제로 발음은 어디 살다온거 같은데 정작 말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머리영어만 좋은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다다다다 할 수 있는데 (영어 이메일도 잘 쓰고) 정작 상대방이 발음때문에 못 알아듣는 경우입니다 (우리 입장에서 인도사람이 영어하는 걸 상상하면 쉽습니다)



두가지의 영어가 괜찮아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겠죠?


참조글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133



지금 영상 매체가 없으시잖요? 즉, 원어민 소리를 들으면서 따라할 수 없는 공부 환경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위에서 말씀드린 '소리영어'는 학습하기가 어렵습니다.


올바른 소리영어를 가지려면, 먼저 올바른 소리를 듣고! 그다음에 따라 해야 하는데, 혼자서 반복한다면? 오히려 자신만의 틀린 소리로 연습할 수 있어서 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그냥 소리영어는 제껴두세요! 나중에 영상과 함께 공부하실 수 있을때 따라가세요! 즉, 영어 발음이나 인토네이션은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대신에!


머리영어에 올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즉, 본인의 생각을 바로바로 자유롭게 영어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발음은 이상할 지언정)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위에 70% 라이팅 + 30% INPUT이라고 해결책을 제시드린겁니다.



먼저 INPUT은 뭐냐?

지금 가지고 계신 영어회화 표현책 있죠? 그거 억지로 외우려 하지 마시고 아래와 같이 '센텐스메이킹'을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즉, 문장이나 표현하나에 나만의 문장 최소 5개가 달려 있어야 합니다.


Taking action을 배웠으면 그걸 넣어서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겁니다.


센텐스메이킹

https://www.youtube.com/watch?v=YWfpAvwMh6E


그리고 나머지 70% 라이팅은 뭐냐?

그냥 백지에 영어로 길~게 길~게 라이팅 쓰는 겁니다. 이게 바로 뭐다? '스스로 영어 문장을 만들어보는' 훈련, 즉 머리 영어에 직빵인 output입니다. 소리내서 읽지만 않는다 뿐이지 영어 스피킹과 같은 ouput입니다.


이때, 무엇에 대해 써야 하는가? 가 문제인데, 주제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영어로 써보기만 하면 됩니다. 가장 만만한게 현 상황에서는 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은 아래와 같은 주제 사이트를 참고해도 좋구요:)

https://conversationstartersworld.com/good-questions-to-ask/\


그리고 라이팅 방법, 주의사항, 효과등 자세한 사항은 이미 써놓은 글이 있어서 아래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87




결론

그러니까 복무기간중 영어회화 목표는 뭐다? 단순히 영어회화 잘해질래!!가 아니라


- 목표가 아닌 것 = 발음, 인토네이션

- 목표인 것 = 내 생각을 모두 영어로 전달할 수 있다


이렇게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량적으로 하루 목표를 잡아보자면?


- 라이팅 A4 1/2장

- 영어표현 3개에 대해 나만의 문장 각각 5개 달기 (총 15개)


예를 들면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군복무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저는 군생활내내 공차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후회는 없습니다...ㅋㅋㅋ) 힘드신 와중에 영어공부도 생각하시고 대단하네요. 뭘해도 되실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톡은 되시는거 같으니!! 위대로 영어회화 공부해보시고 역시 피드백 &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THANK YOU FOR YOUR SERVICE







                    

매거진의 이전글 언어교환 채팅앱 도움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