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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훈 Mar 27. 2019

왜 번역가는 공채가 이루어지지 않는가?

저는 번역가입니다만, 그 이전에 한 사람의 독자로서 책을 보면 번역가의 전문 분야와 책의 주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 경우 결과물도 실망스런 경우가 많구요. 


그럴 때마다 "왜 출판사들은 번역가를 공개 채용하지 않는가?"하는 의문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출판번역 시장은 공급이 수요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많은 출판 번역가 내지는 지망생들이 있는 공간에 공개적으로 구인 광고를 하고(물론, 출간할 책의 구체적인 정보까지는 알려줄 필요 없습니다), 적절한 샘플 테스트를 하면 충분히 양질의 번역자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사람을 구하는 회사는 의외로 적습니다. 


오히려 번역에 큰 품이 들어가고 전문적인 시각이 필요한 작품이라도, 잘 팔리지 못할 것 같으면 잘 팔릴 것 같은 작품에 비해 훨씬 싼 값에 번역료가 책정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또한 출판사의 <야심작>일수록 해당 분야의 전문성보다는 단순히 '이름값 높은' 번역가에게 돌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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