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공감 토닥토닥 한 스푼
따스한 라테가 그리워지는 오늘 여름은 이제
안녕, 인사를 하고 초가을 선선한 바람과 함께
오는 공허함이 느껴진다.
7년 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함께 찾아온 날에
느꼈던 그 공허함 이였다.
무작정 도피했던 캐나다에서 나는 수많은
과거와 싸우는 대신"Me time"을 배웠다.
그렇게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서 벗어
나면 될 줄 알았는 데 허상이었다
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우울증이 보냈던
신호를 눈치채지 못한 나였다. 그렇게 나는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 늘 눈치만 보던 감정들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달았다.
저 조만한 아시아 여자애는 불만이 많아,? 가
아닌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프니 오트밀크
로 바꿔먹는 애, 결벽증이 심한 애가 아닌 늘 테이블을 닦고 깔끔하게 먹는 애, 불안해서가
아닌 빌린 책을 사진으로 기억하고 싶은 나만의 취향을 있는 그대로 받아 준 것이었다. 고로 나는
존중받고 있음을 그제야 몸이 반응했다.
자신에게는 무쇠처럼 강한 사람이지만
남들에겐 천사인 척 거절을 못해 늘 불편한 감정을
미소 뒤로 숨겨야 했던 나였다. 속으로 참아내느라
힘들었던 과거의 나를 글로 토닥토닥해본다,,,
" 음식에는 유통기한 이 있듯이 감정들에게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오늘부터 나 자신에게
Me time을 다시 갖기로 했다,
따뜻한 라테를 마시면서
적정한 공감 한 스푼을
선물하기로 했다
#이민호작가 #에코한나#우울#적정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