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부

이대로는 무리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by Boradbury

하도 돌아서 멀미를 했나 보다. 건조기가 뜨끈한 것들을 한가득 게워냈다. 그것의 둥그런 입안으로 깊게 손을 집어넣어 마지막 양말 한 짝까지 모두 꺼내고 나니 휑한 속이 조금은 편해 보였다. 손에 닿는 바싹 마른 천의 질감과 섬유 유연제의 포근한 냄새가 집안일에 지쳐가는 내 정신을 바짝 일으켜 세웠다.

“뭐해? 이 늦은 시간에 빨래 개는 거야?”

눈이 나쁜 정연이 카메라에 얼굴을 더 가까이 들이밀며 물었다. 화면 저 너머로 극세사 수면 잠옷을 입은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네. 아침부터 이불 빨래하고 옷 빨래하고… 아주 빨래에 깔려 죽겠어요.”

나도 모르게 엄마에게 투정 부리듯 말끝이 길게 늘어졌다. 거기에 한숨은 덤이다.

“나도 그래. 하여간 이놈의 집안일은 온종일 해도 끝이 없다니까. 안 그래?”

“맞아, 언니. 나도 이제야 겨우 자리에 앉는 거라구.”

저녁 여덟 시 정각. 정확한 시간에 신혜가 커피잔을 들고 화면으로 들어서며 답했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 화상채팅으로 만난다. 일종의 기도 모임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터지기 전엔 늘 신혜네 집에서 모이곤 했었는데 지금은 할 수 없이 이렇게라도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종류도 크기도 제각각인 빨래들이 세탁실 한가운데에 봉분처럼 솟아 있다. 본격적으로 빨래를 개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건을 골라내는 것이다. 우리 집 빨래의 절반은 수건이기 때문이다. 그것의 부피도 더 세분화하자면 온몸을 두를만한 큰 수건이 절반,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작은 수건이 절반이다. 뜨뜻하게 뭉쳐져 있는 그것들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한참을 헤집은 후에야 겨우 수건을 한쪽 옆으로 분류해 낼 수 있었다. 남은 옷들은 그에 비교하면 매우 초라한 더미에 불과했다.

“하아… 수건들 때문에 정말 환장하겠어요. 아니, 매일 일 나가는 남편이야 그렇다고 치고, 애들은 집에만 있으면서 왜 매일 씻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니까요.”

나도 모르게 수건을 터는 손에 힘이 실렸다. 덕분에 수건은 빳빳하게 잘 정리되어 갔다.

“맞아, 우리 집도 그래. 사춘기여서 그런가? 옷도 매일 다른 거로 갈아입구. 누가 봐줄 사람도 없는데 집안에서 패션쇼를 하는 건지, 원.”

신혜가 커피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맞장구를 쳤다. 그녀의 딸들은 우리 아이들과 나이가 비슷하다. 더구나 큰애들은 큰애들끼리, 작은애들은 작은애들끼리 성격도 비슷해서 느끼는 고충도 겹칠 때가 많다. 그런 점들이 신혜와 가까워진 된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어쨌든 그녀가 편을 들어주니 난 더 신이 나서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캐나다 사는 저희 사촌 언니는 큰 수건 다 치워 버렸대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한국에서 살 때는 작은 수건 한 장으로 온몸을 다 닦았었는데 애들은 여기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샤워 한 번 하고 나면 몸은 큰 수건으로, 머리는 작은 수건으로 그리고 나오면서 젖은 머리 싸매려고 새 수건을 또 꺼낸다니까요?”

그러자 내 말을 도중에 자르며 신혜도 이에 뒤질세라 불만을 털어놨다.

“왜 아니겠어? 큰 수건은 진짜 없애야 해. 그것 때문에 빨래하는 물값 더 들지, 세탁기 돌리는 전기세 더 나가지. 그뿐이야? 우리가 해야 할 집안일도 더 느는 거라구! 안 그래?”

격정적인 그녀의 연설 시간이 끝나자 세탁실 구석엔 작은 수건들로 세워진 탑이 막 완성되었다.

“그럼, 그럼. 애들 교육에도 이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 난.”

드디어 한참을 말없이 둘의 이야기만 듣고 있던 정연의 등판이다. 그녀는 방 안이 추운지 딸아이의 담요를 끌어다가 등을 감싸며 말했다.

“자, 우리가 이성적으로 생각을 좀 해 보자고. 요즘 애들은 너무 풍요 속에 살아서 아낄 줄을 몰라요. 자기야, 우리 땐 어땠어? 양말에 구멍 나면 다 기워 신었지, 변기 물도 몇 번 모아서 내렸지, 휴지도 소변은 두 장, 대변은 네 장 막 이렇게 쓰라고 교육받았잖아.”

“어머, 똥 싸는데 휴지 네 장은 좀 그렇다.”

신혜가 정말 끔찍하단 표정을 짓다가 얼른 다시 커피잔을 들어 입을 막았다.

“아무튼… 난 그래서 애들 수건은 월마트에서 산 비치 타월을 써. 가격도 오 불밖에 안 해. 그게 크기는 큰데 굉장히 얇거든. 그래서 두께가 얇으니까 빨기도 편하고, 잘 말라서 좋아.”

“역시 S대 출신이라 그런지 수건 하나에도 교육적인 측면까지 생각하시네요.”

“아니, 자기야. 무슨 내가 꼭 S대 출신이어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다 자식을 기르는 측면에서 모두 교육적인 부분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거지. 아휴, 나 그 S대 출신이란 말 정말 부담스러워. 하지 마.”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담요 속에 가려진 정연의 어깨가 점점 높이 솟는 듯 보였다. 그녀는 이 분위기를 더 만끽하고 싶어 보였지만 눈치 없이 그걸 깬 건 신혜였다.

“아니, 언니. 그것보다 내가 쓰는 친환경 제품이 있거든? 거기서 나온 수건 한 번 써 봐. 진짜 좋아. 백 프로 면에다가 형광물질도 없어서 건강에도 좋구. 심지어 그건 딱 끄트머리에 이름도 박아 줘. 자수로 예쁘게. 그러니까 딱 이름 각자 박아서 자기 수건만 쓰는 거지. 위생적이고 얼마나 좋냐구.”

이번엔 신혜가 소파에 몸을 기대며 여유롭게 말했다. 마치 자기가 크게 한 방 먹였다는 표정으로.

“아, 그런 게 있어요? 그럼 식구들 한 사람당 몇 장씩 사야 적당할까요?”

“몇 장씩은 무슨. 두 장씩 사서 일주일에 한 장씩 주고 쓰라고 하면 되지. 그리고 빨래하는 동안 바꿔 줘야 하니 여유분으로 하나 더.”

“예? 일주일에 한 장이요? 샤워도 매일 하고, 가끔 더우면 세수도 한 번씩 더 하게 되고, 손도 닦고 해야 하는데 그건 좀 심하지 않아요? 쉰내도 날 테고…”

이번엔 내가 정말 끔찍하단 표정을 지으며 큰 수건 하나를 반으로 접었다.

“냄새가 왜 나? 뭐 더러운 물을 닦은 거냐구. 다 깨끗한 수돗물 닦은 건데. 쓰고 자기 방에 잘 널어두라고 해. 시애틀은 날도 건조해서 방에 널어두면 자연 가습도 되고 얼마나 좋다구.”

큰 수건을 더 작게 반으로 접으며 생각했다. 일주일에 수건 하나로 사는 게 정말 가능할까 하면서. 그랬더니 수건에서 갑자기 퀴퀴한 냄새마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조심스레 코를 수건에 가져다 대어 보았다. 섬유 유연제 향이 났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화면으로 눈길을 돌렸다.

“자기야, 그것도 애들 교육이야. 자기들이 빨래할 거 아니면 일주일에 하나씩 쓰라고 해. 그래야 엄마 힘든 줄을 안다니까. 정 뭐하면 자기들이 빨라고 해. 우리 땐 어땠어? 그 나이면 집에서 밥도 혼자 해 먹고, 설거지에, 청소까지 다 하고 살았잖아. 요즘 엄마들이 애들을 너무 과보호하는 게 문제야. 애들에게 그런 것들도 시켜 버릇해야 나중에 커서도 잘하는 거야. 안 그래?”

그때 갑자기 정연의 화면에서 시끄러운 잡음 같은 것이 들렸다. 좀 멀리서 들리는 거로 보아 같은 방 안에서 들리는 것이 아니라 방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틀림없었다. 정연도 그 소리에 고개를 홱 돌리며 문 쪽을 바라봤다.

“잠시만, 나 좀 갔다 올게. 애들이 뭣 때문인지 모르지만, 꽤 시끄럽네.”

“응, 언니. 다녀와. 나도 그새 화장실 좀 다녀와야겠다. 커피를 마셨더니… 하아, 나 의사가 커피 끊으랬는데…”

정연과 신혜가 모두 사라진 화면이 썰렁했다. 그러는 새 벌써 큰 수건을 개는 작업도 절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난 이틀에 한 번 샤워한다. 자주 샤워를 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좋지 않다고 어느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본 듯해서다. 그래서 특별히 누구를 만나러 나갈 일이 아니면 ‘샤워는 이틀에 한 번’이란 규칙을 잘 어기지 않는다. 워낙 깔끔한 남편은 결혼 전에도 매일 샤워를 하는 습관이 있었다. 아이들은 사춘기에 들어서며 학교 가기 전 매일 샤워를 했다. 샤워해야 잠이 깬다나? 아빠하고 똑같은 소리를 한다.

요즘은 조금 억울했다. 학교 다닐 때야 용납할 수 있다지만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집 밖도 마음대로 못 나가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왜 매일 샤워를 하느냔 말이다. 심지어 난 맨날 잠옷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아이들은 매일 옷을 갈아입고, 저녁이 되면 빨래 바구니에 처박았다. 덕분에 이틀에 한 번 샤워하는 난 이틀에 한 번 빨래도 해야 했다. 아이들이 집 안에 있기 시작하면서부터 물세도 두 배로 늘었다. 확실히 그랬다. 전기세도 좀 올랐다. 하루 세끼 밥도 챙겨야 하고, 집 청소도 더 자주 해야 했다. 너무 바쁘다. 이대로는 무리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아, 미안. 애들이 서로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 보겠다고 아이패드 가지고 싸워서. 아휴… 이것도 문제야, 문제.”

“요즘 애들, 인터넷 없으면 못 살아요.”

내가 수건을 다시 개기 시작하며 배시시 웃자 정연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을 이었다.

“자기야, 그래서 난 딱 시간을 정해 놔. 요즘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하루 두 시간으로 늘려줬지만, 원래는 하루 한 시간만 하라고 아빠가 경고했거든.”

“그게 되나요? 전 포기입니다. 못 보게 하면 온종일 심심하다고 들들 볶는데 그거 듣기 싫어서 그냥 내버려 두고 있어요.”

“어머. 그럼 안 돼, 자기야. 교육적으로 말이지, 애들은 심심한 시간을 허용해야 새로운 도전을 하는 법이야. 심심한 시간에 차라리 악기 연습이나 독서나… 그 무언가 창의적인 일이나 자기의 재능을 키우는 일에 열과 성을 쏟을 수 있게 부모가 잘 지도해 줘야 하는 거지. 난 차분하게 앉혀 놓고 애들에게 설명하는 편이야. 네가 무엇을 해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를.”

정연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신혜도 화면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커피 한 잔을 더 내려온 건지 잔에서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정연의 화면에서 여전히 시끄러운 잡음이 들려왔다. 아이들이 또 싸우는가 보았다. 정연도 그 소리가 계속 신경 쓰이는지 자꾸 문 쪽으로 불안한 시선을 꽂았다.

“아, 참. H 마트에서 양파 세일해요. 저도 오늘 한 망 사 왔어요. 보통 우리가 사는 망에 양파가 한 여섯에서 많아야 열 개 정도 들어 있나? 그런데 이건 큰 거로 스무 개 정도 들어 있는데 가격은 한 배 반 정도? 정말 잘 산 것 같아요.”

“아, 그래? 싸네. 나도 내일 당장 사러 가야겠다. 저번에 세일할 때도 한 망 사다 먹었거든. 근데… 몇 개 남았지? 잠시만 확인 좀 하고 올게.”

신혜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 쪽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친 환경주의자다. 그래서 식품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화학적인 약보단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에 많이 의지하는 편이다. 얼마 전에도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엔 계피가 좋다며 계피와 꿀을 섞은 차를 우리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녀는 거기에 울금 가루를 뿌려 먹기도 한다. 각종 허브와 채소, 꽃들을 뒷마당에서 키우는 것이 취미다. 몸을 움직이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난 부지런한 그녀가 늘 대단해 보인다.

“자기야, 잠깐만. 애들이 자꾸 싸우는 것 같네. 얘기 좀 하고 올게. 옆집에서 신고 들어올 것 같아서. 미안.”

정연이 방을 나간 후 문 건너편에선 더 큰 잡음이 들려왔다. 그 소리는 아이들의 것이 아닌 듯했다. 소리는 더 크고 날카로웠다. 설마 아이들에게 언제나 교육적으로 대하는 그녀의 목소리일 리 없겠지만, 한 편으로는 그 소리가 그녀의 것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있고 나서 문밖에선 아이들의 째지는 울음소리가 날아들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정연 언니네에서 나는 소리야?”

신혜가 돌아와 앉으며 물었다.

“네, 그런 것 같아요. 애들이 계속 싸우는 것 같은데 혼내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젠 애가 우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 모임 참 어수선하네. 아, 참. 우리 집 양파를 지금 확인해 봤는데 세상에…”

“양파가 왜요?”

“다 썩었더라고! 양파 썩은 내가 얼마나 심한지… 아우……”

신혜는 썩은 양파를 다시 머릿속에 떠올린 건지 금방이라도 뭔가를 토해낼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네모반듯하게 갠 수건을 쌓아 올리며 남은 것들을 쓱 훑어보았다. 이제 거의 끝이 보였다. 난 기계적으로 파란색 수건 한 장을 들어 모서리를 맞잡으며 말했다.

“한꺼번에 많이 사 놓으면 그게 또 문제긴 하죠. 끝까지 먹기 전에 상해 버리니까. 그래도 같은 가격이면 개수 많은 걸 사야지, 뭣 하러 적은 걸 사겠어요? 살림하면서 어떻게든 아껴야지 잘 살죠.”

“뭘 아껴야 잘 산다는 거야?”

정연이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다시 묶으며 복귀했다. 거친 호흡에 얼굴까지 벌게진 것이 뭔가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온 것 같았다. 문밖에선 여전히 아이들 울음소리인 듯한 잡음이 계속 들려왔다.

“언니, 이거 애들 우는 소리 아냐?”

“어, 자꾸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잖아. 도대체 내가 말을 몇 번이나 해야 알아 처먹겠냐고! 좋게 말할 때 들었으면 얼마나 좋아? 꼭 이렇게 소리 지르고, 벌씌우고, 자기들도 눈물을 봐야 끝나겠냐고. 어휴, 속 터져 정말.”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아무튼 오늘은 여러모로 정신이 없네. 나도 속이 좀 안 좋고. 기도 제목이나 나누고 빨리 헤어지자구.”

“그래, 그러는 게 좋겠어. 이번 주 내 기도 제목은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 시험공부 열심히 해서 다음 주 시험 통과하는 거야. 다들 기도 좀 해 줘.”

정연이 말했다.

“아, 나는 요즘 몸이 좀 안 좋은 것 같아. 안 아픈 데가 없어. 모쪼록 건강하도록 기도 부탁 좀 할게.”

신혜가 말했다.

“저는요. 요즘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게을러져서 맨날 침대에 뒹굴뒹굴했더니 살이 더 찐 것 같아요. 제가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내가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하자 정연이 화면 가까이에 얼굴을 들이대며 한 마디 덧붙였다.

“자기야, 꼭 큰 수건들 갖다 버려. 애들한테 절약 습관을 가르치는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절대 포기하지 마.”

정연의 당부에 신혜도 한마디 거들었다.

“아, 그 친환경 수건 파는 사이트 내가 링크 걸어줄게. 들어가서 꼭 그거 사. 진짜 좋아. 가격은 좀 비싸도 우리가 건강하게 살려면 친환경 제품 써야 한다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답했다.

“진짜 이 수건이 문제긴 문제군요. 큰 수건 버리고, 친환경 수건으로 바꿔야겠어요. 그래야 집안일을 줄일 수 있지 않겠어요? 돈도 절약하구요. 정말 집안일 하다가 너무 바빠서 온종일 죽을 맛이라니까요.”

그날 우리 모임은 그렇게 끝났다. 화상채팅 창도 꺼졌다. 그리고 난 마지막 큰 수건을 반듯이 개어 수건 탑 가장 높은 꼭대기에 얹었다.


-끝-

keyword
작가의 이전글외계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