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갔을까, 봄의 영광과 여름의 찬란함은
계절이 매우 깊었다, 바람에서 가을 냄새가 난다
여름 끝에서부터 다시 시작되는 그다음의 계절
커다란 플라타너스 잎이 마구 뒹구는 가을의 끝
이 황홀한 계절 가을은 너무나 짧다
황홀해 본 적도 없는 것처럼 훌쩍, 속도를 빨리한다
시인 . 유리안의 브런치 . 야생화 매거진 꽃 시 . 들꽃 시 . 그림 . 시집〈사월 하순 아침에 하는 말〉〈 춤추는 국수〉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