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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흰 서리
매섭게 뒤덮인 당신의
지난겨울 창문은 안녕한가
의미 없이 사라진
무심한 시간은 무사한가
우직한 계절 지나면
흐리게 남아
숨길 수 없는 마음들은
어디로 가나
나른한 것은 다 평화로워 보여
안타깝게도
늦게 도착하는 봄
더 좋은 말이 생각나지 않아, 기어이
이렇게 쓴다
먹기 싫은 밥을 꾸역꾸역 먹는 것처럼
겨울은 지난하다
시인 . 유리안의 브런치 . 야생화 매거진 꽃 시 . 들꽃 시 . 시집〈사월 하순 아침에 하는 말〉〈 춤추는 국수〉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