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밥알

유리안

by 유리안



밥을
물에 마는

일은 무의미한


오후로

접어든 아침과 점심

사이


흩어진다 이제야

무례한 침입자의 얼굴을

버리고 갈라진다


부서진다 한사코

곁에 있던 실체가 물기

하나에 저항도

없이 해체된다


이 섬에서 저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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