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

by 쓴쓴

돌이켜 본 바 바로 네가

오래 짓고 부셨던 공기의 흔들림은


내려친 커튼이 울컥 쏟아낸

수 천의 먼지를 별자리로 갈음하여


날파리의 간지럼을 쫓아내듯

갈팡질팡의 악몽을 가르던 곧 새벽의 미명


그것으로 조그만 책상을 비추던

작은 빛, 고향의 냄새가 부르는 콧노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