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에 살게 하는 존재 없이 살아갈 수 없어요.
그러기에 우린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어떠한 우리의 능력으로도 누군가를 살게 할 수 없죠.
그러나 사랑이 이것을 가능케 해요.
생명을 건 위탁, 이에 기반한 사랑이 말이죠.
이 온전한 사랑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어요.
더운 여름, 뜨겁게 덮인 흙을 비집고 피어나는 어느 난초처럼.
추운 겨울, 차갑게 쌓인 눈을 비집고 피어나는 어느 백화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찬란하게 피워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생명의 아름다움이 사랑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죠.
나를 사랑하사 황량한 내 마음에 피어난 그 생명이 싹트고 자라나 어느새 무성한 숲을 이뤘어요.
그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여 당신의 마음에 피어날 조그마한 생명이 싹트고 자라나 당신의 여린 마음에도 무성한 숲이 이루어지길 바라요.
지나간 어제의 당신을 후회없이 사랑했어요.
또 주어진 오늘의 당신을 어김없이 사랑해요.
그리고 다가올 내일의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