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네가 좋다.
그리고 너와 함께 있으면 솔직해지는 내가 좋다.
평온한 네가 좋다.
그리고 너와 함께 있으면 평온해지는 내가 좋다.
몇 겁의 계절을 유영하여 서로의 여름에 다다른 우리는
능소화의 향으로 서로의 여름을 더 짙게 칠했고
백일홍의 색으로 서로의 여름을 더 붉게 물들였다.
너를 처음 만난 순간을 오래도록 되뇌려 한다.
너를 처음 본 벅찬 마음들을 아련히 동봉하려 한다.
그리고 여름이 끝나기 전에 가슴 깊이 담아두려 한다.
이 여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