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과 향의 관계

향수

by ENTJ SHARK

나는 냄새에 민감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고

타고난 살냄새가 뛰어나지 않기에

나름 관리하는 남자로서 향을 신경 쓰는 편이다.

액취증 없는 asian이라 다행일 뿐이다.. ㅎ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면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

젊은 여성들이 본인을 치장하는 이유는 한없이 예뻐지려는 것보단

본인이 원하는 본인의 모습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거기서 태도의 차이도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쌩얼일 때와 풀메이크업인 상태의 사람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세상을 대하는 당당한 태도와 긍정적인 모습이다.

향기도 타인에게 확실히 exposure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들 관리하는 거 같다.

그리고 향이 좋은 사람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나는 조향사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탑노트 미들노트 이런 거엔 관심이 없다.

대충 알아서 잘 만드셨겠지 하는데, 시향은 꼭 해보고 사는 편이다.

알다시피 향수 더럽게 비싸다.

아는 형이 니치 향수가 진짜 많아서 저 비싼 걸 저렇게 많이 사나 했는데

써보니까 값어치 하는 건 확실하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일단 향이 좋으니까 내 기분이 좋아짐ㅎㅎ


"향기롭다"의 국어사전 결과는 "향기가 있다"

향기: 꽃, 향, 향수 따위에서 나는 좋은 냄새.

"좋은 냄새"

칸트의 관념론 철학에서 말했던 것처럼 내가 보는 세상은 실제 물자체가 아닌

내 뇌가 해석한 머릿속 해석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느끼는 "좋은 냄새"란 실제 좋은 냄새가 아닌

내 코의 후각신경세포가 받아들이고 뇌가 해석한 현상이다.


내 눈에 더러워 보이는 진흙탕이

돼지나 하마한테는 5성급 호텔 수영장이고

철분향 진한 시큼한 피 냄새도

상어한테는 미쉐린 3 스타 셰프가 조리한 투쁠 한우구이의 감칠맛 나는 향일 것이다.

고로 내 후각신경에 느껴지는 이 황홀한 향도

타인에게는 그저 지독한 향 또는 코를 찌르는 자극적인 향일 수 있다는 것이다.


none player character가 아니라면

향을 고를 자격이 주어지는데

주인공이나 대장이면 더욱이

돼지나 상어 움파룸파, 병아리, 부장, 문어, 돌문어,

고릴라, 외계인의 후각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특권이 주어진다.

모하비고스트 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