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24화
✅ 이론에 답이 있다
✅ 공연관람과 기록
✅ 콘텐츠 덕후가 되
예전에 어떤 영상에서 본 내용이 인상 깊게 남았다. 아마추어는 인풋을 8, 아웃풋을 2을 한다면 프로가 되면 아웃풋이 8, 인풋이 2 여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연출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지금의 단계에서는 당연히 인풋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다. 예술가는 끝없는 영감을 필요로한다. 그러나 영감이란 것은 가만히 있는다고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한다.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 Chapter.1 이론에 답이 있다
ⓒ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24화
예술적 영감과 이론에 대한 공부는 왠지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연극사와 이론을 공부하는것 만큼 큰 영감을 안겨주는 것은 없다.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 전 대학 면접에서 러시아의 연출가 메이에르홀드와 폴란드 연출가 예지 그로토프스키를 언급하여 생채역학적 배우 훈련과 가난한 연극을 중심으로 하는 피지컬시어터를 하고 싶다고 면접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었고 당당히 합격했다.
그리스비극부터 현대의 포스트드라마까지 연극은 기원전 5세기경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예술이기에 그만큼 공부할 역사도 많다. 또 그 안에서 수많은 예술가의 미학을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낼 수 있다. 실제로 현대의 연극은 상당 부분 과거에 만들어진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비극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따르고 정치적인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는 작품들은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사회를 풍자하는 극은 몰리에르의 전형을 따르는 경우도 많다. 이론을 공부하고 따라가 보자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자.
❍ Chapter.2 공연관람과 기록
ⓒ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24화
요즘은 인스타그램 공연계정, 개인 블로그에 공연을 보고 기록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주 좋은 습관이다. 공연은 그 특성 자체가 휘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그 기억을 붙잡고 싶어진다. 적어도 전공을 하겠다면 작품을 기록하는 것을 습관화해두는 것이 좋다. 공연을 보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 그리고 깊게 파고들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오늘은 연기가 지난번 보다 좋았다’, ‘관크가 심해서 불편했다’ 정도 수준의 기록이 아니다. 작품이 전달하려는 주제가 연출로써 효과적으로 전달되었는지, 재연이라면 초연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주변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유심히 꼼꼼하게 살펴보고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창작자로서 공연을 많이 봐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연출법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요즘 공연에서는 ‘라이브캠’을 활용하는 것을 왕왕 볼 수 있다. 라이브캠을 쓰는 것에 저작권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여러분이 여러분의 무대에서 라이브캠을 활용한다면, 어떤 연출적 의도로 활용하는 것인지, 그것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여 그 연출법을 활용할 수 있다. 단지 요즘 많이 쓰니깐 나도 쓴다는 것은 그 이유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라이브캠이 쓰이는 공연을 보지 않으면 그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창작은 어느 정도는 모방에서 시작된다.
★작품기록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
개요-일시, 장소, 작가, 연출가, 극단 등
주제-작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연출-주제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인 연출이었는가?
감상-작품이 나에게, 내 삶에 어떻게 다가왔는가?
❍ Chapter.3 콘텐츠 덕후가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24화
우선 창작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봐야 한다. 실제로 대학의 시나리오 수업에서는 하나의 작품의 구성을 분석한 다음 그 구성을 그대로 하여 다른 작품을 써오는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한다.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많은 작법서에서 ‘문법을 익혀라’라고 강조한다. 연극은 연극의 보법이 있고 영화는 영화의 보법이 있다. 뮤지컬은 또 뮤지컬만의 보법이 따로 있는 것이다. 각각의 매체가 가지는 문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 장르마다 스타일이 있다. 비극과 희극은 다르고 코미디와 스릴러는 다르다. 각각의 장르가 어떤 방식으로 관객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지 꼼꼼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연극,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무조건 많이 봐야 한다. 콘텐츠 덕후가 되어야 한다.
★온라인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https://on.ntck.or.kr/Main/Index
디지털 스테이지
https://digital.sac.or.kr/#menu
극단 <신세계>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newuniversetheatrecompany4803
제작/기획: 예술도서관 아카데미
글쓴이: YEDO Master. DUHWAN